싱가포르 NGO, 20~27일 평양서 경제포럼 개최

0:00 / 0:00

앵커 :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비영리 민간단체인 조선익스체인지(Choson Exchange)가 평양에서 북한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하는 경제 설명회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 교류사업을 주로 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조선익스체인지’가 지난20일부터 일주일 동안 북한에서 기업을 운영하려는 사업가들과 해외 전문가를 연결하는 경제 설명회, 북한경제포럼(DPRK Economic Forum)을 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가 21일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페이스북에 소개한 내용을 보면, 유럽과 아시아 경제 전문가 17명이 평양에서 북한 기업가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운영 방법을 전수하는 동시에 해외의 사업성공 사례를 소개하면서 상담도 하는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처음으로 방북하는 유럽의 자원봉사원은 이 단체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미지의 나라인 북한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유럽출신 자원봉사자 : 북한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나쁜 편견을 가지기 쉽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북한 사람과 친해지고 싶습니다. (Oui Alors, on est nourri de cliches et de prejuges sur ce pays pis apres on va la-bas pis on s'est fait des amis, quoi.)

조선익스체인지 측은 지난해 말부터 북한인들에게 경제 및 사업 관련 지식과 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외국 전문가들의 신청을 받았고 모두 17명의 자원 봉사자가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경제 설명회에 참가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번 방북 기간 중 3일은 북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훈련 및 교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 질 예정이라면서, 특히 마케팅 즉 홍보, 재정, 관리 등을 비롯한 비지니스 즉 사업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해외 전문가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익스체인지는 2010년 설립된 이후 북한 내 사업가와 기업가 정신을 가진 개인들에게 연수회, 조언, 장학금 등을 제공하면서 교육 및 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교류와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조선익스체인지는 지난 2월 공개한 2018 연례보고서를 통해 2010년부터 9년 동안 북한에서 2천 300여 북한인들에게 사업환경 변화와 여성 기업가 육성 등 경제와 경영에 관한 연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