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즈 의원 “완전한 북 비핵화 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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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지미 고메즈(Jimmy Gomez) 연방 하원의원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반드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고메즈 의원을 만나봤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밀집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고메즈 캘리포니아 제34지구 연방하원의원이 지난 22일 재미 한인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고메즈 의원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고메즈 의원은 1,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을 협상에 나오게 한 것은 큰 의미가 있지만 성과는 없이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북한뿐 아니라 한국 등 이웃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조하고 공조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상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아쉽다며 미국 혼자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메즈 의원 : 한국과 일본 지역 파트너(동반자)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 내 한인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메즈 의원은 완전한 비핵화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말하면서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트럼프 정부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미북 관계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평화정착 관련된 사항들을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메즈 의원 : 한 두 번의 만남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꾸준하고 진전 있는 대화가 이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방하원으로 당선된 뒤 첫 방문 국가는 한국이었다며 그 만큼 한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고메즈 의원은 한국 정부와도 꾸준히 접촉한다면서 연방 의회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발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함께 한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 인사들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해 연방 의회에서 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국 내 연방 의원들이 북한을 방문한지 오래돼 북한 관련 정보가 수십 년 전에 머물러 있다며 직접 혹은 대리인단을 파견해 북한을 방문해 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고메즈 의원은 지난 3월초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한국민들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았다며 앞으로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남북 간뿐만 아니라 미북 이산가족 상봉도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