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 내 오미크론 확산 매우 우려...지원 준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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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북한 내 코로나 19(코로나비루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WHO의 코로나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밴 커코브 박사는 17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코로나 19 확산 소식에 대한 질문에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들 사이에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이 퍼지고 있는 데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코브 박사는 백신 미접종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에 특히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WHO가 감시(surveillance), 검사(testing), 예방접종 확대(increasing vaccination) 등 중증 질환에 대한 지원을 위한 우선적인 조치(priority actions)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코브 박사는 또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비롯해 의료용품, 검진 및 백신 지원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커코브 박사 :우리는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와 환자들의 임상치료를 위한 진단검사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러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이를 배포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There are antivirals that are available, there are diagnostic tests that can get patients into that clinical care pathway. And of course, we have several safe and effective vaccines that are very effective at preventing severe disease and death. So we will continue to offer that support and we stand ready to be able to deploy that.)

이날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역시 북한 내 백신 미접종 인구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편 17일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누적 발열자 수는 148만3060여 명, 누적 사망자는 5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박봉현,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