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코로나19로 대북지원 모니터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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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북한에서 모니터링, 즉 분배감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7월까지 대북 인도적 지원 자금으로 약 1천9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은 1일 공개한 '1월 북한 국가보고서'(WFP DPR Korea Country Brief: January 2020)를 통해 북한 이웃 국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상황은 중대한 도전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The outbreak of COVID-19 in neighbouring countries at the moment presents a major challenge.)

이어 세계식량계획은 전 세계 최초로 북한 정부가 지난 1월 말부터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 간 이동을 중단하는 예방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세계식량계획의 업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의 이러한 코로나19 예방조치로 인해 세계식량계획의 모니터링, 분배감시 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간 대북 인도주의 지원 자금으로 미화 1천9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대북제재로 인한 송금 통로의 부족으로 현금에 대한 접근성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식량계획이 현재 북한 내 운영비용만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식량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The lack of banking channels complicates the access to cash for operations. Nevertheless, the impact on WFP has been limited as WFP currently only handles limited in-country running costs.)

이 기구는 이어 1월 한달 동안 임산부와 수유모, 그리고 5세 미만 어린이 등 북한 주민 약 59만(592,750)명에게 2천590톤의 식량 지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은 1월 한달 동안 1천932톤의 영양강화시리얼과 비스킷을 생산하고 유통했으며, 북한 보육원, 유치원, 병원 등의 어린이와 임신부 등 약 55만명을 위한 영양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즉각적인 식량 수요를 해결하는 '취로사업'(Food Assistance for Assets, FFA)을 통해 659톤의 옥수수를 4만2천856명에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세계식량계획 평가단이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CERF)의 대북지원사업 3개에 대해 최종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 대북 사업은 북한 하천 정리 및 제방 건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세계식량계획은 황해남도 해주에서 나무심기와 농림 조성 사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계식량계획은 장기적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스위스, 러시아, 스웨덴(스웨리예), 캐나다, 프랑스를 비롯해, 지난해 기부국으로 참여하게 된 한국, 인도 노르웨이의 지원에 따라 세계식량계획 운영사업의 이행 여부가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식량계획은 지난1월에 전혀 기부금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9일 미국 방송사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북한 상황을 광범위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식량부족 사태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북한 내부에 기근, 식량 부족이 있을 실질적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