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 단둥에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폐렴환자가 여럿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북중 양국의 무역업자들이 초 긴장 상태에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단둥의 한 무역 관련 소식통은 28일 오전 “오늘 아침 현재 단둥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4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환자발생 소식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웨이신(WeChat)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또 “28일 오전 현재 단둥과 가까운 다렌(大連)에도 4명, 심양(沈陽)에도 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지난 25일 오후부터 단둥 외곽으로 나가는 시외버스 및 고속버스 운행을 중단시켰고 단둥 시내버스도 모두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보아 실제 확진 환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이 달 초 고향인 옌지로 가는 고속열차표를 사기 위해 단둥역에 갔더니 차표 판매창구에는 사람이 별로 없고 이미 구입한 차표를 물리려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지린성 옌지(延吉)의 한 주민 소식통은 “옌지에서는 아직 시외버스나 시내버스 운행을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노래방이나 무도장 같은 유흥업소는 모두 문을 닫도록 주 정부에서 지시를 내린 상태”라면서 “하지만 춘제 명절기간에도 북조선이 직영하는 식당들은 하루도 쉬지않고 영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단둥의 또 다른 무역관련 소식통은 “과거 사스와 에볼라 사태 때 중-조간 인적 교류까지 막히면서 무역에 큰 차질을 빚었던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이번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도 당시와 비슷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사태로 북조선에선 이미 중국 관광객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지만 곧 이어서 기업인 등 개별적 인원의 북조선 방문도 금지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