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해킹조직 라자루스 가상화폐계좌 3개 추가 제재

미국 재무부가 22일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 소유의 가상화폐 계좌(지갑)(virtual currency wallet) 3개를 추가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보도자료와 인터넷사회관계망인 트위터를 통해 라자루스 그룹의 가상화폐계좌 3개를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미국과 유엔 제재를 우회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이버 범죄와 같은 불법행위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he DPRK has relied on illicit activities like cybercrime to generate revenue while trying to evade US & UN sanctions)

앞서 재무부는 지난 14일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의 6억 달러(약 7천460억원) 넘는 암호화폐 해킹의 배후로 라자루스를 지목하고, 이 단체와 연결된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계좌(지갑)을 제재 목록에 추가한 바 있습니다.

또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인프라 보안국(CISA), 재무부는 18일 공동으로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업계를 노린 북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한 사이버안보 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 해킹의 주범인 라자루스는 지난 한해에만 해킹으로 4억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