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 있는 중국인 투자 가공 공장이 대부분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한국의 코트라(KOTRA), 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5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가공무역이 잠정 중단되면서 북중 접경지역 경제도 최근 많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북중 국경이 봉쇄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원재료 공급이 차단되는 바람에 북한 내 공장가동이 멈췄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나선경제특구에 투자한 중국 사업가들은 현지 북한 노동자들에게 임금조차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라고 코트라는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코트라는 북한에서 남성복과 여성복 등 각종 의류를 위탁 가공 생산하고 있는 목단은화복장공장과 주봉무역공사, 원산애국복장공장, 그리고 자수 등 수공예품 등을 위탁 가공하는 은파산무역공사를 비롯해 눈썹과 가발 등을 위탁 가공생산하는 송악산무역공사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 경제상황에 밝은 현지 소식통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인 투자자들은 북한에 들어가 공장 및 노동자들을 관리하고 있는 중국 관리자들을 철수시키고 싶어도 언제 다시 북한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 알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중국 투자자들은 북한으로부터의 완전 철수도 고려하고 있지만, 오는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당 창건일 이후 국경봉쇄가 일부라고 풀릴 것이란 기대를 갖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북중 국경봉쇄 해제로 인한 원재료 공급과 그로 인한 북한 공장의 재가동은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자우편을 통해 "북한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제한된 가공 무역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정상적인 재가동을 위해서는 백신이 필요하고 또 중국은 그 백신을 개발했다고는 하지만, 정상적인 실험을 거치지 않은 중국의 백신을 북한이 얼마나 신뢰하고 주민들에게 접종할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조만간 북한 내 가공공장이 재가동될 것이라는 일부 기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은 5일, 북한의 국가무역회사들 중 상당수가 대북제재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폐업위기에 놓였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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