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구 “북중 간 열차운행 계획 알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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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북중 간 열차 편을 이용한 화물 운송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대북 지원단체들은 여전히 해당 소식을 알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의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8일, 한국 국가정보원 보고를 인용해 북한이 열차 편을 이용한 화물 운송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국정원은) 단둥∼신의주 열차 운행은 11월에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옌스 라에르케(Jens Laerke) 대변인은 1일 육로를 통한 대북 지원물자 운송 전망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현재 추가할 만한 소식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We do not have anything to add at this point.)

쿤 리 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태평양지부 대변인 역시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열차편을 이용한 화물운송) 계획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I am not aware of this plan.)

대북 지원을 지속하고 있는 스위스 연방 외무부(FDFA) 대변인은 2일 해당 주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The FDFA refrains from commenting on this topic.)

국제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 대변인도 이날 "해당 질문에 논평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We don't have any comments to add to this question.)

앞서 평안북도 무역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간부 소식통은 지난달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1월부터 중국 단둥에서 평북 의주로 연결된 철도를 이용해 무역을 공식 재개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각 무역 기관에 하달되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대북 지원단체들의 육로를 통한 인도주의 지원물자 운송 계획은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현재 북한으로의 코로나19, 즉 코로나 비루스 백신(왁찐) 공급 전망 역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백신 분배 국제협의체인 코백스(COVAX)를 주도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 대변인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아직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지원받지 않았지만, 코백스는 지원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저소득 국가 및 지역에 대해 상황이 허락하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While DPRK has not yet accessed doses through COVAX, we remain ready to assist as and when circumstances allow, as is the case for all lower-income countries and territories that qualify for our support.)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