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 경제지구 지정하고 외국투자 유치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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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당국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도에 경제개발특구를 증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들어 새로 지정된 경제특구에 대한 외국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 위해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홍보행사를 조직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9일 ”올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발특구들이 새롭게 지정되었다”면서 ”새로 선정된 개발특구들은 청진경제개발지구, 어랑경제개발지구, 온성관광지구, 경원경제개발지구, 칠보산 관광지구 등으로 이들 개발지구에 대한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조직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함경북도는 중국 동북3성은 물론 유럽나라들과 육로로 직접 연결되는데다 바다(항구)를 끼고 있어 지리적으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 ”이러한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외국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좋은 외화수입원인 관광산업을 위해 칠보산과 유명한 온포 온천을 비롯한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면서 “바다를 끼고 있어 수산업과 해양관광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리한 조건도 지니고 있어 이를 적극 홍보해 투자자를 끌어 모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온성관광개발구에는 골프장, 수영장, 경마장, 민족음식점들을 비롯한 봉사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을 위한 휴식관광봉사 시설로 손색이 없도록 개발한다는 원칙을 강조함으로써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청진경제개발구는 송평구역 월포리와 수성동 일부지역, 남석리를 포함한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금속가공, 기계제작, 전자제품, 건재 생산시설들이 기본적으로 들어서게 되며 청진항을 이용한 국제화물의 중계 기지로 발전시킬 구상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경제개발지구에 투자해 10년이상 공장 기업소를 운영하는 투자자에 대해서는 기업소득세를 4년간 면제하고 그 다음 3년간은 50%범위에서 덜어준다고 홍보하고 있다”면서 “이런 내용대로라면 투자자들에 상당히 유리한 측면이 많아 중국인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선전하지만 막상 투자를 이끌어내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유엔제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조건에서 투자를 실행하기에는 장애물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