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미하던 남북간 교역액이 올 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는 24일 한국 관세청의 남북교역 통계자료를 인용해 올해 9월까지 한국이 북한에 1,700만 달러, 북한은 한국에 1,000만 달러 가까이 수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5년 12억 달러에 달했던 남북 교역액은 교역액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개성공단이2016년 2월 폐쇄됨에 따라 2016년 교역액은 1억 4,700만 달러로 급감했습니다.
2017년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한국의 대북 수출액은 100만 달러 미만, 수입액은 8,000달러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잇따른 남북 정상회담과 양측 간 협력 분위기 속에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한국은 올 3 월 500만 달러 상당의 상품을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출액은 4 월과 5 월에 감소했지만, 7 월에는 457만 달러로 다시 증가했고, 9 월 약 88만 달러로 다시 하락했습니다.
수출 품목에는 기계류, 철강제품, 전기제품, 유류제품 등 유엔 결의가 대북 수출을 금지한 품목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NK뉴스’는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개성공단 재가동이 유엔 대북제재결의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 속에서 지난달 개성공단에 공동 연락사무소를 개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