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의회에서 개성공단 관련 설명회를 주최하는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은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가들로부터 현황을 듣는 한편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된 미국 측 우려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브래드 셔먼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최근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개성공단 설명회 초청 서한에서 미국 연방 하원의원과 보좌진들이 개성공단 관련자와 많은 대화를 나눌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셔먼 위원장은 이 서한에서 북한 개성지역에 조성된 공단에 입주했던 한국 기업대표들이 워싱턴을 방문한다면서 11일 하원 의원회관에서 개성공단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서한은 2004년에 문을 연 개성 공단은 북한의 노동자들이 한국 기업을 위해 일했지만 북한의 잇다른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로 2016년 한국 정부가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셔먼 위원장은 이번 설명회가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한국 기업 대표단의 설명을 직접 들으면서 공단 운영의 재개와 관련한 미국 의회의 우려를 전달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his will also be a good opportunity for Members and their staff to ask questions and raise any concerns about KIC.)
워싱턴을 방문하는 개성공단 기업인 대표단은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 8명입니다.
이들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0일 오후에 워싱턴 국제공항에 도착해 다음날 의회에서 열릴 설명회 준비 모임을 관계자들과 이날 저녁 가질 예정입니다.
방미 대표단은 11일 미국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회에서 열릴 개성공단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워싱턴과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미국 정계와 민간의 지원을 얻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12일 오전에는 워싱턴의 한반도 관련 주요 민간연구소인 미국평화연구소(USIP)와 스팀슨센터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만난 후 이날 오후에는 워싱턴 지역 한인 동포지도자와 경제인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13일에는 미국 국무부의 한반도 담당 관리를 만난 후 로스앤젤레스로 떠납니다.
개성공단 방미 대표단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지도자와 경제인과의 만남 그리고 대한민국애국지사묘역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16일 오전에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