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방미단, 국무부 한반도 담당자 면담

지난 11일 워싱턴DC 미국 연방하원 레이번빌딩에서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와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한국 중소기업 대표단이 함께 주최한 '개성공단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워싱턴DC 미국 연방하원 레이번빌딩에서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와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한국 중소기업 대표단이 함께 주최한 '개성공단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의 개성공단 대표단은 13일 미국 국무부를 방문해 한반도 담당 관리들과 면담했다고 대표단 관계자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개성공단 방미단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등 한반도 담당 관리 4명을 만났고 이들과 개성공단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습니다.

국무부를 방문한 대표단은 개성공단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과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등입니다.

이들은 지난 14년간 개성공단의 역사와 의미, 실체적 운영현황, 국제사회의 우려인 임금지급 관계, 핵개발 자금 전용 의혹 등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개성공단이 현재 북한의 개방과 시장 경제화에 큰 계기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진향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측은 미국으로부터의 체제 안전보장 담보의 표시로 미국 기업들의 개성공단 투자를 무엇보다도 원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개성공단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해 국무부의 한반도 관련 관리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방미 대표단에 따르면, 이날 국무부 측은 개성공단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돼 기쁘고, 또 개성공단이 재가동 될수 있는 조건을 만들도록 국무부 측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개성공단의 재개는 북한이 비핵화를 하겠다는 명확한 선언과 관련 선행조치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이는 북한 당국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처럼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면 엄청나게 밝은 경제성장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