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사회의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의료용품 지원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이 달 초 한국의 한 기독교 비영리 의료봉사단체가 신청한 대북 의료기기 지원을 위한 제재면제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한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1718 위원회)는 21일 한국의 ‘샘복지재단(Sam Care International)’에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2월7일 샘복지재단에 발송한 제재면제 승인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이 단체가 북한에 설립해 운영중인 병원에서 쓸 의료기기와 의약품, 그리고 식료품의 대북 반입을 허용하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이 날 RFA 자유아시아방송이 입수한 제재 승인 서한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재단 측에서 면제 승인을 요청했고, 제재위원회가 검토한 뒤 샘복지재단의 박세록 대표에게 직접 발송됐습니다.
서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2397(2017)호 25조에 따라 제재 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결정은 평양시 제3인민병원(Pyong Yang Third Hospital)에서 샘복지재단의 대북 인도주의 활동에 필요한 의료기기와 의약품 및 식품 수송을 승인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면제 승인의 목적은 의료 기계와 장비의 갱신, 질병 및 통증의 완화를 돕는 약품에 대한 접근성 보장, 굶주림에 대한 영양지원 및 수술 뒤 환자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샘복지재단의 인도주의적 지원활동을 돕는 데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로 곧 북한에 반입될 의료기기와 의약품은 엑스레이 기기, 의료 가위 등 의료기기와 환자용 가운 등입니다.
앞서 샘복지재단은 지난 1995년 500병상 규모의 평양시 제3인민병원을 설립해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시술과 의약품을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앞서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에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대응을 위한 관련 지원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유엔에 대북제재 면제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