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코로나19 대북지원, 국제기구 요청시 긴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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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방역을 위한 대북지원과 관련해 국제기구가 공식 요청을 해올 경우 해당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21일 국제기구로부터 전달된 ‘코로나 19’,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방역을 위한 대북지원 요청이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혜실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감염병 전파 차단과 대응을 위한 북한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입장이라며 국제기구나 민간단체로부터 공식 요청이 올 경우 해당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혜실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현재 한국 정부가 신형 코로나 관련 (북한과의) 방역협력에 대해서는 국제기구나 민간단체 이런 곳들과 긴밀하게 상황, 정보 등을 공유하면서 관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0일 국제구호기관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북한에 의료용품과 장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유엔 제재 면제 신청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조혜실 부대변인은 최근 북한 내 폐렴으로 인해 10여 명이 사망했다는 자유아시아방송의 보도에 대해선 북한의 공식매체 등을 통해 북한 내 신형 코로나 발병 사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신형 코로나와 관련해 국가비상방역체계 선포 등 관련 동향을 연일 보도하고 있으며 신형 코로나 유입 차단을 위해 국가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일 관영매체를 통해 아직 신형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이후 현재까지도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코로나에 취약할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분석했습니다.

21일 한반도평화포럼에 따르면 신영전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는 지난 20일 북한 보건 관련 토론회에서 북한이 감염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방역과 격리, 치료물자 등을 단시간 내에 대폭 확충해야 하는데 이는 국제사회와의 협력 없이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엄주현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처장도 북한이 최근 국제기구에 신형 코로나 관련 지원을 요청한 만큼 한국 정부도 북한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지난 18일 북한이 신형 코로나 예방 물품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내 신형 코로나 확진자는 21일 오후 4시 기준 모두 204명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