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서 18,472개 코로나 샘플 검사…모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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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서 약 1만8천회 가량 코로나19, 즉 코로나 비루스 검사를 시행했지만, 보고된 확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9일 코로나19, 즉 코로나 비루스 상황을 종합한 ‘남-동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Covid-19 Weekly Situation Report: Week 48)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달 3일 현재 북한 내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No reported case as of 3 December.)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총 9천373명에게 샘플, 즉 시료 1만8천472개를 채취해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를 시행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A total of 18,472 samples from 9,373 person were tested with reverse transcription polymerase chain reaction (RT-PCR) at an interval of 10 days and all were found negative for COVID-19.)

이는 지난 상황보고서에서 11월 25일 기준 샘플 1만6천914개를 검사했다고 밝힌 것에서 검사 횟수가 약 1천600회(1,558) 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에드윈 살바도르(Edwin Salvador) 평양사무소장은 지난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당국이 최근 몇 주간 일주일에 평균 1천600회 가량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The government has been conducting on an average 1,600 tests per week for the past few weeks.)

보고서는 검사를 받은 9천373명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4천275명은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과 독감 유사질환 사례였으며, 격리 기간 중 발열 증세를 보인 사람들도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검사를 받은 나머지 인원은 검역소(quarantine stations)에서 일하거나 샘플 채취 및 검사에 관여한 보건 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보고서가 밝힌 검사 인원수는 살바도르 사무소장이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0월 29일 현재 총 1만2천72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것에서 그 수가 감소한 것이지만, 세계보건기구 측은 이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10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지난달 19~26일 사이에 북한에서 779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서 지난달 26일 기준 총 3만3천44명이 격리 후 해제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 측은 북한에 코로나19 물품을 조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가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장비 6개와 부속품 3종류를 단둥 주재 북한 영사관에 전달했다는 설명입니다.

살바도르 사무소장은 지난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세계보건기구 측이 이를 북한에 반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WHO continues to advocate for them to be brought to DPRK.)

보고서는 또 북한의 입국 지점이 여전히 모두 닫혀있어, 코로나19 관련 물품 등 구비된 물자가 중동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보건기구 측 창고에 저장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또 중국에서 만들었거나 중국에 도착한 물품을 저장할 방법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ll Points of Entry (PoE) remain closed, the commodities including items for COVID-19 have been procured to be stored at WHO warehouse in Dubai. WHO’s operations support and logistic (OSL) team is exploring the possibilities to store items which are originating from China or arrived in China.)

한편, 앞서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은 지난 5일 한 국제회의 연설에서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강경화 장관 : 북한은 여전히 신형 코로나 확진 사례가 없다는 믿기 어려운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징후는 북한 정권이 북한 내에 없다고 주장하는 감염병을 통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조금 이상한 상황입니다. (They still say they don't have any cases, which is hard to believe. All signs are that the regime is very intensely focused on controlling the disease that they say they don't have, so it's a bit of an odd situation.)

미국 전문가들 역시 세계보건기구 측 자료가 북한 보건성의 통보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발표에 지속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