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타미플루 대북지원, 남북간 수송일 협의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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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외교부가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북한에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남북이 수송날짜를 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는 24일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북한 전달과 관련해 "현재로선 다음 주에 남북 간에 협의를 통해서 수송날짜를 정하고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초로 예상됐던 타미플루 지원이 늦어지는 이유와 관련해 "한미 간에는 관련한 문제가 해결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미플루는 이르면 다음 주쯤 북한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타미플루의 대북지원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별도로 제재 면제를 승인받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 내 일부 언론은 지난 22일 타미플루의 대북지원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가 미국이 운송수단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이번 타미플루 대북지원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이후 열린 보건의료 분과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제출한 방북 신청과 관련해 유보 조치를 통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방북 여건 조성과 관련해 "관계부처 협의와 국제사회 이해 과정, 남북 간 협의 등 3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지난 9일 개성공단에 두고 온 시설을 점검하겠다며 방북 신청서를 한국 통일부에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