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한국 정부의 대북지원 결정에 대한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지난 5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힌 점을 참고하라고 답했습니다. (The President indicated his support to President Moon when they spoke on May 7.)
한국 정부는 17일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 즉 유엔아동기금 등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영양지원 사업 등에 쓰이며 대북 쌀지원은 한국 국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지원 계획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이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는데도 한국이 대북 지원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괜찮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한국이 지원을 진행한다면 우리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또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자산 점검을 위해 한국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한미는 북한과 관련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유엔 대북제재가 완전히 이행되는지 확실히 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다"며 제재 이행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coordinate closely on our efforts related to the DPRK, and we mutually work to ensure that UN sanctions are fully implemen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