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 극동지역에 ‘상품 홍보’ 무역관 설치 예정

사진은 베트남 하노이 엑스포에서 고려인삼과 인삼차 등 건강식품을 홍보하는 북한 부스.
사진은 베트남 하노이 엑스포에서 고려인삼과 인삼차 등 건강식품을 홍보하는 북한 부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블라디보스토크가 있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 프리모르스키 지방에 북한 상품을 홍보하고 전시하기 위한 '무역관(trade house)'을 열 계획이라고 북한 김영재 대외경제상이 13일 밝혔습니다.

북한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김 대외경제상이 안드레이 타라센코 연해주 주지사 권한대행과의 만남 이후 이 같이 말했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웹사이트 NK뉴스는 이날 프리모르스키 지역 웹사이트를 인용해 북한은 프리모르스키 지방과의 무역을 강화하기 바라고 있다는 김 경제상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무역관 개관 장소나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또 러시아 측에 북한 상품 소개 목록(list of import-export goods)을 전달했습니다.

한편, 김 경제상은 내년 말까지 북한 노동자를 전원 철수하라는 유엔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로 인해 지난해 말 현재 이 지역에 파견 중이던 1만 여명의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체류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협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라센코 권한대행은 이 지역에 5천 명의 북한 노동자가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6주 이내에 답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