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올해 유엔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야 할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북한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의 핵 군축을 꼽았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회의에서 올해 사무총장으로서 다룰 우선순위 업무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고통을 가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이어 “평화에 대한 전망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북한을 포함해 핵을 개발하고 보유한 모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핵군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군축과 군비통제에 초점을 맞춰 핵무기의 전략적인 위협을 줄여 궁극적으로 (핵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핵보유국들은 부도덕한 무기의 선제적 사용을 포기해야 합니다. 소위 '전술적' 핵무기 사용이라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Nuclear-armed countries must renounce the first use of these unconscionable weapons... The so-called "tactical" use of nuclear weapons is an absurdity.)
그는 이어 “평화를 위한 새 의제는 기존 위협과 새로운 위협의 모든 형태와 영역을 다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핵보유국들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핵)사용을 멈추고, 전 세계 무기고에 있는 1만 3천개의 핵무기가 가하는 위협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유엔 본부에서 미국을 방문한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역내 및 세계 평화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달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에서도 “북한이 추진하는 불법 핵무기 프로그램은 명백히 현존하는 위험요소”라고 지적하며 “북한이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하고 (비핵화를 위해) 협상장으로 돌아와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