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단체들 “새해에도 지원사업 대부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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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지원물자가 최근 배급을 위해 북한 내부로 운송됐지만, 새해에도 대부분 지원단체의 대북 지원사업은 여전히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해 북한에 운송됐던 유니세프의 지원물자가 최근 격리 단계를 마치고 정부 배급소로 보내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러 대북 지원단체들은 지원물자 운송 등 구호 활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캐나다 서부 밴쿠버에 위치한 대북지원단체 ‘퍼스트스텝스’(First Steps Health Society)는 4일 겨울호 소식지를 통해 여전히 북한에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보내기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난방에 필요한 물품이 있더라도 그 수는 제한적이라며 “식량은 북한 전역에서 부족하고 영양결핍에서 비롯된 질병도 분명 더 심해졌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두와 복합 미량영양소 ‘스프링클스’를 지원해 왔던 퍼스트스텝스는 현재 북한 내 현지 협력단체들과의 지속적인 연락은 가능하다며 향후 “국경이 개방돼 인도주의적 지원이 북한에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위스의 피에르 알랭 엘팅거 외교부 대변인 역시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스위스가 자금을 지원한 물품 중 북한에 도착한 것은 없다”며 지원물자 운송 일정은 북중 국경 개방에 달렸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메니테어’(Triangle Generation Humanitaire·TGH)도 최근(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단체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다섯 개의 (대북) 지원사업은 현재 코로나19(코로나 비루스) 전염병과 북한의 국경봉쇄 때문에 무기한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The five projects mentioned on our website are currently suspended for an indefinite period of time due to the Covid-19 pandemic and since the closure of the DPRK borders.)

이어 “평양에 있는 북한 담당 팀은 (사업) 중단 때문에 그 규모가 축소됐지만 우리의 해외 파견 팀이 북한에 돌아가 지원 사업을 재개할 때까지 활동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Our Korean team in Pyongyang has been reduced in size due to this suspension but remains active, until our expatriate team can return and our projects can be restarted.)

앞서 지난달 북한의 결핵 및 간염환자 치료 등 대북의료지원 활동을 벌여온 미국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은 겨울호 소식지를 통해, 북한 국경 재개방에 대한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북한 남포항을 통해 운송된 단체의 지원물자가 북한 내부로 이동했는지 여부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6일 현재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