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무부는 26일 북한이 석탄을 러시아를 거쳐 한국과 일본에 밀수출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문에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제 러시아가 행동을 취할 때”라며 “모스크바는 모든 유엔 제재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here is no more time for excuses. Now is the time for Russia to take action: Moscow should immediately and fully implement all the UN sanctions that it has signed on to.)
북한과 러시아가 26일 이같은 의혹에 대해 즉각 반박한 데 따른 국무부의 반응입니다.
이어 국무부는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무부는 “러시아가 더 많은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러시아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고 말했기에, 모스크바는 모든 국가에 대한 이러한 긴급한 위협(북한 문제)과 관련해서 미국과 협력함으로써, 미국과 반하지 않음으로써 증명해야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회원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된 북한 원산지 석탄 및 기타 부문 품목을 수입하지 않을 의무를 포함하여 유엔 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끝내기 위해 전세계 모든 국가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진지하게 고려하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국무부는 미국이 국제사회가 유엔 대북제재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도록 전세계 각국 정부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