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큰 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CNN방송은 1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폐쇄하는 바람에 북한 내 수입품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작은 홍차 한 봉지와 커피 한 봉지가 각각 미화 70달러와 1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하면, 설탕과 콩기름, 그리고 밀가루값도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수입품과 식료품의 가격상승 현상은 최근 몇달동안 일어난 것으로, 평양 통일시장의 경우 감자 가격이 3배로 올랐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0일, '최근 장마당 물가가 하루에도 큰 편차를 보이면서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식량을 구매하기 위해 장마당 파장시간에 맞춰 북한 주민들이 장마당에 몰려들고 있다'면서 '하지만 장마당 식량가격이 아침 개장시간보다 저녁 파장시간에 더 비싼 경우도 있어 주민들이 매우 혼란스러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북한의 물가폭등 현상은 평양시뿐 아니라 지방 도시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 같은 오름세가 계속된다면 머지 않아 평양시 쌀 가격이 1킬로그램 당 1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도 지난 15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서 일반 샴푸가 200달러, 바나나 1kg에 45달러 등 수입품의 물가가 평소보다 10배 가량 급등했으며 치약, 식용유 등 생필품의 물가도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