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올 2분기 대러시아 수출품목 단 2개 1200불 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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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즉 2021년 2분기 북한이 러시아로 수출한 품목은 단 2개, 액수로는 약 1천2백 달러 어치에 불과했습니다. 또 북한의 대러시아 수입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공개된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수출입을 합한 북한과 러시아 간 총 교역규모는 미화 약 1천2백 달러($1,193)로 전년 동기 약 1천830만 달러($18,269,451)에 비해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입별로 살펴보면, 올해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북한의 대러시아 수출은 미화 약 1천2백 달러($1,193)였지만, 북한의 대러시아 수입은 전무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가 올해 2분기 동안 거래한 품목은 단 2개(HS 코드 기준), 1천2백 달러 어치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2분기 북한의 대러시아 수출품목 2개는 고무와 그 제품(HS코드 40) 1천186달러, 향료, 화장품(HS코드 33) 7달러 등으로, 총 약 1천2백 달러 어치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2분기 북한의 대러시아 수출품목이 각종 화학공업생산품(HS코드 38), 플라스틱과 그제품(HS코드 39), 고무와 그제품(HS코드 40), 가죽제품(HS코드 42), 비금속제 공구, 스푼, 포크(HS코드 82), 보일러, 기계류(HS코드 84), 완구, 운동용구(HS코드 95) 등 7개, 약 6천4백 달러($6,398) 어치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2분기 북한의 대 러시아 수입 품목은 28개, 1천830만 달러($18,263,053)어치 였던 데 반해, 올해 2분기 북한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물품은 아예 없었습니다.

특히 올해 2분기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2분기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곡물(HS코드 10 · $7,406,799), 의료용품(HS코드 30 · $948,654) 등을 수입했지만, 올해 2분기는 곡물, 의료용품 뿐 아니라 모든 품목의 수입이 전무했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해 북한에 있어 러시아는 의료용품 수입의 중요한 공급원이였지만, 지난해 12월께부터 북러 무역이 사실상 완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북중 국경이 다시 개방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코로나19(코로나비루스) 델타 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조만간 북중 국경이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역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은 북중 무역보다 더욱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의 이신욱 부산외국어대 교수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해 1월 북한의 코로나19 국경봉쇄 조치가 지난해 뿐만 아니라 올해의 북러 교역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 교수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의 북중, 북러 교역이 전무하다시피할 정도로 급감했고, 최근 함경도 일원의 수해 피해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삶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신욱 교수: 코로나19로 인한 북중, 북러 교역의 재난수준의 감소는 북한 정치경제에 전방위적으로 치명적 위기를 가져다주고 있고, 올해 초 김정은 위원장이 강조한 자력갱생이라는 구호에도 불구하고 인민들의 생활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이경하,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