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한 해 동안 러시아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붙잡힌 북한 어부는 모두 3천 7백 여명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지난 2019년 한 해동안 러시아 해역에 몰래 들어가 물고기를 잡다 붙잡혀 구금됐던 북한 어부는 모두 3천 700여명(3,754명).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구금된 260명보다 14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러시아 국경수비대 대장을 맡고 있는 블라디미르 쿨리쇼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제1차장은 27일 러시아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해 동해 러시아 해역에서 북한 국기를 달고 불법조업을 하던 16척의 어선과 328척의 소형 선박이 적발됐다"면서 "이러한 북한 어선과 어부에 대한 적발 및 구금이 향후 북한의 불법조업 환경을 바로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동안 북한 어부들은 지나치게 적극적인 어업활동을 펼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미국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28일 전자우편을 통해 북한 어부들의 불법조업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북한의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북한 경제가 더욱 어려워 짐에 따라 어부들이 점점 더 절박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로 인한 제한 때문에 경제 활동이 방해받고 있으며 해제가 되더라고 지금과 같은 어려움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해 말, 러시아 영해를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다 러시아 당국에 단속돼 억류된 북한 어선 수백 척과 어부들을 귀환시키기 위해 북한 수산성 관계자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편, 주미 러시아대사관은 불법 조업중 체포, 구금된 북한 어부와 이들의 불법 어업행위에 대한 러시아 정부 측의 입장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28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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