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 경제 사절단이 오는 1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현지 기업가와 경제인들과 만남을 갖고, 앞으로의 경제 협력 및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6일 블라디보스토크 정부 산하 기업개발센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이 러시아와 본격적인 경제 협력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5명으로 구성된 북한의 경제 사절단은 방문 기간 중 러시아 현지 업체와 기업가들을 상대로 자국 내 생산품 수출을 위한 제품 홍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에 북한이 선보일 수출 주력 제품에는 인삼을 주원료로 한 의약품 및 건강식품, 섬유제품, 가전제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경제 사절단은 또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의 화학제품 공장, 사라스바티 요가 스튜디오, 프리모르스키 제과업체 등 다양한 시설도 둘러볼 예정입니다.
NK 뉴스는 북한이 자국에서 열리는 무역 박람회에 참가할 러시아 업체를 물색하는 한편 블라디보스토크 내 북한 제품 판매처 설립을 타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북 수입 전면 금지, 북한산 제품 수출 금지 등에 대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가 이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북러간 경제협력 논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 평화연구소의 프랭크 엄 선임 연구원 역시 잇따른 정상회담 이후 군사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고, 북한과의 경제협력이나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북제재에 위반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엄 연구원 : 북한과 경제적 활동을 할때는 이것이 다자간 합의된 대북제재에 어긋나지 않는지 알아야 합니다. 유엔 대북제재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따라서 투자에 대한 논의는 있을수 있지만 실제적인 무역과 같은 경제활동은 제재가 해제되기 전까지 이행될 수 없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 채택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2375호는 북한이 섬유와 의류를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공급 · 수출· 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