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에도 북한은 불법, 편법을 써서라도 대북제재를 피해 경제문제를 타개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북한은 최근 중동국가 시리아와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시리아 국영언론인 SANA는 지난 12일, 북한의 김영재 대외경제상이 시리아를 방문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제11차 북-시리아 공동경제위원회를 열고 금융과 상업, 그리고 은행 등 수십 개 분야를 아우르는 협약에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주거지와 공공시설 등 내전으로 황폐해진 시리아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로 금지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 고용 문제도 협약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두 나라는 과학 연구분야 프로그램과 기술지원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해, 이를 두고 무기 수출과 기술 전수 등 군사분야 협력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경우 정부의 민간인에 대한 탄압을 이유로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 등에 의해 석유거래 금지와 민간인탄압에 이용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거래 금지 등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두 나라간의 경제협약 체결이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에 맞서겠다는 양국의 의사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전문매체인 NK프로는 16일, 평양 공항에서 중국민항 소속 여객기가 고려항공이라고 적힌 북한측 연료트럭과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비행기 연료를 주고 받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측의 장거리용 기종의 여객기가 비교적 짧은 거리에 있는 평양에서 연료 공급을 받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만약 이것이 중국 여객기에 있던 항공연료를 북한측에 건네는 것이라면 이는 명백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같이 중국의 대북제재 위반 의심 정황까지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새해에도 북한은 자국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들과의 불법, 편법 거래행위를 계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동국대학교 북한학과의 김용현 교수입니다.
김용현 교수: 기본적으로 중국과의 경제협력의 방향과 내용을 확산시키는 그런 작업을 하면서 중동을 비롯한 제3세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그런 쪽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우회하는 돌파하는 그런 전략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