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당국이 6월에 국경봉쇄조치를 해제하고 공식무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역재개 방침이 각 무역회사들에 전달되면서 중국주재 무역일꾼들이 무역과 투자유치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무역일꾼은 14일 "신형코로나비루스 사태로 중단되었던 조-중 국경무역을 재개할 준비를 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며칠 전 각 무역회사들에 내려왔다"면서 "무역일꾼들은 6월부터 재개되는 세관무역(공식무역) 준비에 박차를 가하라는 게 당국의 지시 내용이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4월 중순에도 세관무역의 재개를 준비하라는 당국의 지시가 내려왔지만 신형코로나 비루스 역유입을 우려한 중국 측에서 우리가 요청한 무역재개 제의를 거절하면서 무산되었다"면서 "그런데 지난 주 최고존엄이 중국 주석에게 보낸 구두친서에 공식무역의 재개요청이 포함되었고 중국측의 양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6월부터 세관무역이 공식 재개되면 코로나 사태로 고갈되었던 외화벌이무역이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면서 "요즘 국가무역회사들은 국경무역재개를 준비하라는 당국의 지시에 희망을 걸고 중국에 상주하는 무역대표들에 수출입물자수량을 팩스로 전달하느라 바쁘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 녹음: "석달 간 아무것도 못하고 감옥생활 했단 말입니다... 이제 6월부터는 다 제대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날 중국 단둥에 주재하는 북한의 한 무역일꾼은 "지금도 단동-서포 간 국제화물열차도 다니고 있고, 단동-신의주세관으로 무역트럭들이 오가고 있지만 이는 양국 간 공식무역이 아니라 우리가 지정한 긴급물자만 수입해 들어가고 있다"면서 "비공식 무역으로 들어가는 긴급물자 운송비용은 공식무역보다 세 배나 비싸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3월부터 조선으로 들어가는 긴급물자는 중국트럭을 이용하도록 양측 세관이 합의되어 있어 우리(북한)는 물자를 조국으로 내보낼 때마다 중국운전수에게 낮추 붙어야 한다(굽신거려야 한다)"면서 "그러나 중국사람들은 조선에 잠간 나갔다 들어와도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며 운송비용 외 운전수의 노임을1만 위안화 이상 부르고 있어 다툼이 일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 "코로나 기간에 별난 일 다 겪습니다...중국운전수들이 갔다오면 보름동안 격리된단 말입니다. 그래서 차운임이 상당이 비싸죠 뭐…세 배 올랐습니다. 운전수들이 격리비용까지 내라 기니까 가격이 너무 높아져서 정 급한거만..."
소식통은 이어서 "이런 와중에 공식 무역 재개 지시가 전달되면서 무역일꾼들은 몹시 반기고 있지만 혹시라도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조-중 국경무역 재개가 다시 연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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