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 교역액 약 54억 달러...4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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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의 대외교역액이 2013년 약 80억 달러에서 지난해 54억 달러로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무역기구(WTO) 산하 국제무역센터(IT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총 대외교역액은 약 53억9천만 달러(53억9444만)를 기록했습니다.

이는2016년 대비 약 60억 달러(60억5827만)보다 11% 가량 줄어든 수치입니다. 북한의 대외교역액은 지난 2013년 약 80억 달러(80억1915만)를 기록한 뒤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 수출은 약19억 달러(18억6621만), 수입은 약 35억 달러(35억2823만)로 수출입 모두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북한과 교역이 가장 많았던 국가를 살펴보면, 중국(50억521만달러), 인도, 즉 인디아(9천486만달러), 러시아(7천792만달러), 파키스탄(2천918만달러), 프랑스(1천435만달러), 스리랑카(1천187만달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으로, 총 교역액수로는 약 5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전체 대외교역 가운데 93%를 차지합니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북한과 교역을 많이한 국가는 인도, 즉 인디아입니다. 총 교역액이 9천만 달러(9천486만)로, 수출입별로 살펴보면 대북 수출은5천943만 달러이며 대북 수입은3천543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북한의 2대 교역국인 인도는 지난해 동안 북한으로부터 '의류(HS코드 62)'를 가장 많이 수입했고, '전기기기TV·VTR(HS코드 85)'를 북한에 가장 많이 수출했습니다.

유럽에서 지난해 북한과 교역액이 가장 많았던 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로 교역액은 약 1천4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의류(HS코드 62)' 49억9789만 달러로, 북한의 수출에서 26%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무연탄’(HS코드 27)과 철광석이 포함된 '광물-슬래그(slag)'(HS코드 26)가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품목은 '전기기기TV·VTR(HS코드 85)' 34억2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