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9월 북한의 대중 교역액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중국 세관 측이 밝혔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해관이라 불리는 중국 세관이 18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월 북중 교역액을 공개했습니다.
9월 한달동안 북중 교역액은 총 6천990만 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물건을 사들여온 대중 수입액은 5천560만 달러이고, 대중 수출액은 1천43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달, 즉 8월 교역액과 비교하면 북한의 대중 수입액과 수출액 모두 2.5배가 늘었습니다.
대중수출의 경우 월별 수출액이 천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그러니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즉 비루스 감염증 때문에 북한 당국이 국경을 폐쇄하기 전인 2018년 같은 기간(9월)의 총교역액(1억5천만 달러)에 비하면 절반밖에 안되는 수치입니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연구단체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Troy Stangarone) 선임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지우편에서 "9월 데이터에서 볼 수 있는 무역의 증가는 고무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 동안 북한은 상품의 오염을 제거하기 위한 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 소독시설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무역을 처리할 수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In recent months, North Korea has been working to develop decontamination centers for goods but it is unclear whether these centers could handle similar levels of goods trade that existed prior to the pandemic.)
그는 또 "이것이 정상적인 무역 관계 재개의 신호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예전보다는 감소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중국에서 계속되는 코로나19와 대유행에 대해 극도로 조심스러운 북한 정권의 성격을 감안할 때, 효과적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없다면 저조한 수준의 교역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ven if this is a sign of more normal trade relations resuming, it could still be at a reduced capacity level. Given the continued outbreaks of COVID-19 in China and North Korea's extremely cautious nature of the regime to the pandemic, in the absence of an effective vaccination program we should expect trade to remain at depressed, even if improving, levels for the foreseeable future.)
기자 홍알벗,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