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캐나다 정부는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시험과 핵개발 등으로 안보가 불안정하다며, 북한여행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갱신한 여행 안내문에서 북한에 대한 모든 여행을 피할 것(Avoid all travel)을 당부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는 억압적인 북한 정권의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안보 상황이 불확실하다며, 여행주의보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한반도의 긴장 상황이 예고없이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군사 훈련 및 남북국경 교전과 같은 사건들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외무부는 또 북한에 캐나다 공관이 없어 캐나다 외교관이 북한에서 영사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극히 제한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북한여행을 허용했던 국가들 역시 한반도 긴장고조와 코로나 등으로 수년 전부터 북한으로의 여행을 금지해오고 있습니다.
앞서 호주(오스트랄리아) 외무부는 지난해 9월에 이어 11월 또 다시 북한 여행주의보를 갱신하고 "북한 여행에 대한 주의보를 검토한 결과 기준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며 북한으로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호주 외무부는 또 “북한의 국경이 여전히 폐쇄돼 있다”고 알리면서 “북한여행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된다”고 전했습니다.
호주 측은 기존 여행주의보에서 북한 방문 시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북한의 도발 행위가 있는지 주시하고, 북한에 장기간 체류하지 말 것을 경고해 왔습니다.
미국 국무부 역시 지난해 10월 갱신한 북한 여행주의보에서 북한을 가장 높은 위험수위인 '4단계(Level 4)'로 규정하고 미국민의 체포 및 장기 구금의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며, 북한으로 여행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올해 중 국경폐쇄 조치를 완화하거나 국경을 일부 개방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경개방 시기가 더욱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8일 북한 관영매체는 최근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가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내부 방역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