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국제통상부 “대북교역규모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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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영국 국제통상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 사이 영국과 북한 간 교역 규모가 전년 동기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지난해 영국과 북한의 교역 규모가 전년 대비 갑절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 데 이어 올해에도 이같은 증가 추세는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국제통상부(DIT)가 지난 24일 공개한 최신 대북 교역·투자 보고서(North Korea- Trade & Investment Factsheets)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영국과 북한의 교역 규모가 전년 동기간 대비 123.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통상부는 영국의 대외무역을 촉진하고 자국 내 해외 투자유치 책임을 맡고 있는 정부 기관입니다.

보고서는 해당 기간 영국과 북한은 미화로 약 5천만 달러(£38 million)에 달하는 교역액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천8백만 달러(£21 million)가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1년 간 양국 간의 총 교역 액수 가운데 약 2천9백만 달러(£22 million)는 영국의 대북 수출액이었고, 나머지 약 2천1백만 달러(£16 million)는 수입액을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영국의 대북 수출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천3백만 달러(£10 million) 가 늘어 83.3%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영국의 대북 수출액 가운데 상품(goods)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1%(£1 million/$1.3 million) 미만이었고, '거의 100%(almost 100%)'가 용역(services)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구체적으로 해당 기간 영국이 북한과 어떤 종류의 용역 거래를 한 것인지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보고서는 해당 기간 영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액수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천450만 달러(£11 million)가 늘어 22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총 수입액 가운데 6%는 상품 수입을 반영하며, 나머지 94%는 모두 용역과 관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보고서는 해당 기간 영국이 북한으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한 상품 두 가지를 공개했는데, 거기에는 약 120만 달러 상당의 '기계식 발전기(71MI-Mechanical power generators-intermediate)'와 약 1만3천 달러 상당의 '기타 금속 제품(69-Miscellaneous metal manufactures)'이 명시됐습니다.

또 앞서 영국이 지난 6월에 갱신한 해당 보고서에서는 북한이 작년 한 해 동안 영국의 교역대상국 중 191번째로 비중을 차지한 국가로 기록됐던 반면 이번 보고서에서는 167번째로 교역이 잦았던 국가로 순위가 올랐습니다.

한편 24일 영국 국제통상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영국의 교역대상국 중 22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한덕인,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