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제철도협력기구 서울회의에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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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국인 북한이 서울에서 개막한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라시아 대륙철도 운영을 논의하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가 8일 서울에서 개막했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사장단회의 대상 27개국 중 20개국에서 철도 운영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북한은 이번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한국보다 먼저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으로 가입한 북한은 그동안 사장단회의에 거의 매번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저희도 북한의 참석을 기대했는데요. 북한에 의사 타진이 잘 안 된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 참석을 위해 방남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장단회의는 1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의 공식 회의로 유라시아 횡단 철도 운영과 관련된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정합니다.

국제철도협력기구는 1956년 유럽과 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입니다. 러시아, 중국, 한국, 북한을 포함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9개국 정부와 철도 운영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키르키즈스탄에서 열린 장관회의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