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국, 장마당 중국산 물품가격 인하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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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즉 비루스 감염증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북한 당국이 중국과의 국경을 전면 봉쇄함에 따라 북한 내 중국산 물품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그러자 북한 당국이 상품의 가격을 내리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관련 소식 양희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일본의 언론매체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당국이 쌀 소매 가격의 상한선보다 비싸게 판 판매소에서 쌀을 몰수하는 등 물가 급등을 막기 위해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마루 대표 : 당국에서는 아주 강력하게 개입해서 장사하는 사람들, 그리고 쌀을 취급하는 판매소에까지 값을 내리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장사꾼들에게서 또 불만이 생기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10킬로그램에 중국돈 36위안 보다 더 비싸게 쌀을 판 판매소에서 4톤의 쌀을 몰수했다고 이시마루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이달 초 소매 가격의 상한성을 쌀 10킬로그램에 중국돈 45위안, 미화로 6.4달러에 책정했지만, 다시 지난7일에는 중국돈 36위안 즉 미화 5.16달러로 조정하도록 쌀 판매상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이시마루 대표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자 북한은 지난달부터 북중 국경을 전면 봉쇄했고, 중국에서 새 상품이 반입되지 않으면서 재고 가격마저 급등하고 있다는 양강도 혜산시에서 중국 길림성 상인과 장사하는 여성의 말도 전했습니다.

이시마루 대표는 또 함경북도 무산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주민들 가가호호에 설치된 대민 선전용 유선 방송을 통해 쌀과 약품, 식용유 등의 가격을 올려 판매한 사람을 비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마루 대표 : 그걸 통해서 가격을 부당하게 올렸다고 해서 장사하는 사람의 실명을 들어 비방했다는 것은 아주 강한 태도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인민반 회의 강연에서는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당국에 신고하라는 통지도 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이달 초 두 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곧 신의주를 타도시로부터 차단할 것 같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 등이 양강도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까지 퍼져 주민들 사이에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고 이시마루 대표는 전했습니다.

따라서 북한 당국의 노력에도 물가 통제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것입니다.

한편, 10일 현재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4만 여(40,646)명에 사망자 수는 900여(910)명에 달합니다. 이 중 한국 내 감염자는 27명이고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 감염자는 없다는 것이 북한 당국의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