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북제재 위반혐의로 처벌받은 싱가포르 무역상인이 대량의 음료수도 북한에 수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21일 싱가포르 법원 문서를 인용해, 싱가포르 무역업체 SINSMS 소속 임쳉휘 씨가 지난 2017년 11월에 미화 약 4만 달러 어치의 밀크커피와 유제품을 북한으로 수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임 씨는 북한과의 완전한 상업적 무역을 금지하는 싱가포르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 씨는 지난 11일, 주류 등 사치품의 대북거래 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1718호를 위반하고 고급 술을 북한에 판 혐의로 징역 2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문제가 된 밀크우유 제조 및 판매업체인 포까 싱가포르(Pokka Singapore) 측은 "임 씨 또는 임씨 소속 업체와 거래를 한 적이 전혀 없으며 접촉사실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으로의 유입경로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임씨 부부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까지 중국 다롄을 통해 모두 75만 달러어치의 고급 와인과 양주를 북한으로 몰래 들여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