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경찰, 북한산 조개 위장 판매업소들 ‘제재 위반’ 단속

일본 경찰이 북한산 조개들을 러시아산이라고 속여 수입·판매하며 대북제재를 위반한 일본 해산물 업소들에 대한 불시 단속에 나섰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21일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경찰이 이날 일본 야마구치, 후쿠오카, 이바라키, 사이타마, 도쿄 내 수십여 해산물 업소들을 급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 업소들이 북한산 조개를 중국, 한국 등을 경유해 러시아산으로 둔갑시킨 후 일본으로 들여와 마치 일본 현지 해산물인 것처럼 판매한 협의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방송은 이 거래는 북한과의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2017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4호' 발사에 대응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산 수산물과 석탄, 철, 납의 전 세계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2371호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김소영,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