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당국이 현재의 경제난을 과학기술의 힘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며 과학자들에 대한 특별 대우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간부소식통은 21일 ”중앙의 지시에 따라 과학기술에 의거해 현재 겪고 있는 경제적 난관을 극복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중앙에서는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 우리인민의 강한 정신력에 과학기술이 뒷받침 되면 못해낼 일이 없다면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매일 같이 강조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중앙에서는 간부들에게 자력갱생의 위력은 곧 과학기술에서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과학기술을 혁명의 전진 속도로 가속화하기 위한 투쟁에 앞장서라고 요구하고있다”면서 “중앙에서 자력갱생을 달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이처럼 강조한 적이 없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당국에서 간부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점과 태도는 곧 혁명에 대한 관점과 태도이며 과학기술을 홀시하는 것은 혁명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며 강하게 몰아붙이는 바람에 간부들도 매우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또다른 간부 소식통은 같은 날 ”중앙에서 과학자, 기술자들에 대한 대우를 최대로 높일 데 대해 지시하고 있다”면서 ”과학자들이 연구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 조건과 생활조건 보장에 해당 당위원회를 비롯한 간부들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며 과학연구사업외 다른 일에 망탕동원하는 간부들은 간부사업(인사)을 통해 정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중앙에서는 또 과학자, 기술자들의 연구성과에 대한 평가 사업을 통해 성과적인 결과물을 낸 과학자들에게는 정치적으로 물질적으로 국가가 보상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간부들은 과학자들이 하루아침에 눈에 띌만한 연구 성과를 내기도 어렵지만 무엇으로 과학자들의 성과를 보상하라는 말이냐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