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노동자들, 중국 오징어 가공 공장서 노동”

북한이 벽돌, 시멘트 등 생산에 강제 노동을 동원한다고 미국 정부가 지적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5일 82개 국가에서 아동 노동과 강제 노동으로 생산되는 제품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벽돌, 시멘트, 석탄, 금, 철, 직물, 목재 생산에 강제 노동을 이용합니다.

또한 북한 노동자들은 중국의 오징어 가공 시설에서 중국의 위구르족 등 핍박받는 소수민족들과 함께 노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의 오징어 가공 업체와 정부 기관들은 노동자들의 이동 및 의사소통의 자유를 제한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보고서는 북한의 아동 노동과 아동 강제 노동 동원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이란, 북한 등 일부 국가는 강제 노동과 아동 노동 현황에 대한 자료 수집을 제한하거나 정보 유포를 억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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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북한에서 자행되는 강제 노동 및 아동 노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는 지난 7월 북한의 강제노동과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 정권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제노동이 한층 더 고착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인권사무소는 구체적으로 북한의 구금시설 내 노동, 강제 직장 배정, 군징집, 돌격대, 작업동원, 해외노동자 등 북한의 강제노동 실태와 이로 인한 심각한 인권 침해 상황을 조명하고, 북한이 강제노동을 철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