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회담 기념주화 미국서 추가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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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기념한 미국의 주화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은데 힘입어 새로운 문양의2차, 3차 기념주화가 미국에서 발행됐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의 인가를 받고 발행된 두 번째, 세 번째 문양의 새로운 미북 정상회담 기념주화가 공개됐습니다.

백악관 기념품(White House Gift Shop)의 판매와 홍보를 담당하는 제인 리 씨는 지난주부터 새로운 기념주화의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고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제인 리: 사전 제작된 2차, 3차 기념 주화는 5천 개로 한정 생산됐습니다. 다음 주까지 주문을 받고 배송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발행했던 첫 번째 주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주보고 있지만, 두 번째 주화에는 미국과 한국, 북한의 국기를 배경으로 세 나라의 최고 지도자 모습이 나란히 새겨졌습니다.

동시에 발행된 세 번째 기념주화에는 ‘세대 간의 평화(Generational Peace)’라는 문구와 2018년 9월 18일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맞잡은 손을 높이 든 모습이 앞면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뒷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기념품 판매처 측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협상을 기념하기 위해서 주화를 몇차례나 발행하고 있다면서 1차 주화가 역대 최다 생산과 판매를 기록한 것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인 리: 1차 주화는 사전 주문이 폭주로 역대 가장 많은 10만 개를 발행했지만 모두 판매됐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각지와 한국, 일본 특히 중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주화 판매를 전담하는 관계자는 이 기념주화가 미국과 남북한 세 정상의 성공적인 평화 회담과 정상 회담을 기념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유일한 공식 기념주화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 기념 주화에 한국 대통령의 이름과 판문점 선언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선 새로운 한반도와 한미동맹의 역사적인 의미를 포함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