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북 박람회 참가 의료업체 제재위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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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폴란드, 즉 뽈스까 정부가 지난달 평양에서 개최된 박람회에 참가한 자국 의료업체들이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실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달 20일 개막한 ‘제22회 평양국제무역박람회’에 자국 회사2개가 참가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외부무에 따르면 두 회사는 폴란드에서 의료용 제품과 의약품 등을 제조하는 의료전문업체입니다.

그러면서 폴란드 외무부는 “바르샤바 주재 북한 대사관이 이번 두 회사의 박람회 참가를 주선했다”고 밝혔습니다. (Their participation in the Fair was arranged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Embassy in Warsaw.)

이어 폴란드 외무부는 “폴란드 외무부와 평양 주재 폴란드 대사관이 사전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과정 어느 단계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The Polish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the Embassy of the Republic of Poland in Pyongyang had not been informed about this matter beforehand and have not been involved at any stage of this process.)

특히 폴란드 외무부는 “무역 박람회 기간 동안 이 두 업체가 상품을 전시만 했을뿐 어떠한 판매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During the Trade Fair they only showcased their products and did not conduct any sales.)

아울러 폴란드 외무부는 북한과 관련된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막한 ‘제22회 평양국제무역박람회’에는 북한을 비롯해 폴란드와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 등에서 450여개 업체가 참가하면서 사상 최다 참가 업체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절반 가까이인 210여개 업체가 중국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박람회는 지난달 24일까지 개최됐습니다.

그 동안 북한 관영 언론이 보도한 내용들에 따르면 2014년 300개까지 늘었던 박람회 참가업체 수는 2016년 220개, 2017년 230개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