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무역 종사자들, 시진핑 방북 크게 환영

중국 단둥의 궈만항 광장 뒷마당에 마련된 단둥해관(세관)의 출장소에서 상인들이 통관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 단둥의 궈만항 광장 뒷마당에 마련된 단둥해관(세관)의 출장소에서 상인들이 통관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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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과 중국의 무역업자들은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북 소식을 크게 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당국이 유엔 제재를 무릅쓰고 라도 북한에 대한 교역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단둥의 한 무역관련 소식통은 18일 “북조선과 교역을 하고 있는 중국의 무역회사들은 시진핑 주석의 조선 방문을 계기로 조선과의 무역 환경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비록 유엔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았다 해도 북조선과 무역을 하는 과정에서 중국 해관당국이 까다로운 여러가지 조치들을 완화할 여지가 아주 많다면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현재는 중국해관에서 북조선에 나가는 물품을 전수검사하는 등 까다로운 검사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과거처럼 선택 검사로 완화해준다 거나 화물차 운전석까지 이 잡듯 뒤지는 것만 하지 않아도 조-중 양국의 무역 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단둥의 또 다른 소식통은 같은 날 “중국 무역 업자들이나 북조선 무역 주재원들, 북조선 관리들은 모두 시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중국 당국의 밀무역 단속 강도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국 주석으로는 14년만에 이뤄지는 시진핑의 방북으로 북-중 양국 무역 관계자들의 기대감은 한껏 부풀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요 며칠간 단둥해관 검사원들의 검사 태도가 다소 부드러워진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시 주석의 방북이 대 조선 교역에 큰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