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단둥서 지원물자 운송소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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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가운데, 여전히 유엔 기구들의 지원물자는 북한에 반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중국 간 화물열차 운행이 1년반 만에 재개됐지만 여전히 대북 지원물자 반입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피에르 페롱(Pierre Peron) 공보담당관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로서는 (북한이) 중국 단둥에서 유엔 화물을 가져갔다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We do not have any information at this stage that UN cargo has been picked up in Dandong.)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6일 북한의 화물열차가 단둥에 도착해 콩기름과 사탕가루, 맛내기 등 다양한 품목을 싣고 17일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날 또 다른 북한의 화물열차가 단둥에 도착했으며 18일 이후에도 당분간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 측은 17일 북중 간 화물열차 재개 소식을 접했는지, 또 이를 통해 코로나19, 즉 코로나 비루스 백신(왁찐)이 운송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우리의 소관이 아니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비와 (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는 코백스의 지원이 운영되도록 북한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Gavi and COVAX are continuing the dialogue with DPRK to operationalize COVAX support.)

또 유엔 측이 지난해 말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6천만 회분 제공을 제안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소관이 아니어서 해당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여전히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를 통해 이달 6일까지 북한 주민 5만1천336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지만 보고된 코로나 19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12월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검사를 받은 699명 중 112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 환자였고 587명은 의료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