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UNICEF), 즉 유엔아동기금은 최근 북한의 폭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의 쉬마 이슬람 대변인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니세프와 산하 협력기관들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취약한 가정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가운데 북한 내 어린이들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인도주의 구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UNICEF and its partners are monitoring the situation closely and if needed we are on standby to support vulnerable families. In the meantime, UNICEF continues its life-saving humanitarian work for children and the disadvantaged in DPR Korea.)
하지만 그는 “북한 인도주의 구호활동을 위한 기금을 확보하는 데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니세프가 올해 대북 지원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1천650만 달러 책정했지만, 이 중 17%만 모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에서 위험에 처한 아동의 건강과 안전한 식수 및 위생시설 설치, 그리고 영양 섭취를 늘릴 수 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앞서 국제적십자사(IFRC)는 북한에 폭염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인도주의 긴급 지원을 위해서 스웨덴 적십자 구호단을 북한으로 전격 파견했다고 10일 밝힌 바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폭염 피해를 받고 있는 북한 주민 1만3천700명을 지원하기 위해 스위스 21만3,474프랑, 즉 미화 21만달러를 투입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