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1개월 간 격리와 의료 관찰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대북지원을 하고 있는 국제기구와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북한 당국의 대응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인도주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의 쉬마 이슬람 동아시아태평양 지부 대변인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엔아동기금은 북한 정부기관과 협력해 북한의 여성과 아동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북한 내 여성과 아동의 ‘우한 폐렴’ 발병 가능성과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복수의 북한 전문 여행사 관계자들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로서는 북한 관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올해 북한 관광 예약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면서, 북한 정부의 관광 재개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선양에 있는 KTG여행사 직원 레이코 베가 씨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국경을 차단했기 때문에 예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부분 북한 전문여행사들의 예약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관광 재개 시점을 알 수 없다면서 “현재 북한 당국의 통보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우한 폐렴' 확산 때문에 22일부터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중국에서 자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1개월 간의 격리와 의료 관찰을 의무화하기로 한 것으로 28일 알려진 가운데,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허용하는 일부 서방 국가들은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캐나다의 외교·영사·교역 업무를 담당하는 글로벌사안부(Global Affairs Canada) 관계자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캐나다 정부는 핵무기 개발프로그램과 억압적인 정권에 의해서 야기된 불확실한 안보상황 때문에 캐나다인들에게 북한 여행을 피하라고 충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캐나다 글로벌사안부는 북한에 상주하는 캐나다 대사관이나 공관이 없기 때문에, 북한에서의 영사 지원이 극도로 제한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내 외국인 현황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북한에 등록된 캐나다인은 38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유럽연합의 버지니 바투 외교안보정책 대변인은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북한에 유럽연합 소속 직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There are no EU staff currently in the DPRK.)
이어 바투 대변인은 “'여행주의보'(Travel Advice) 발령은 유럽연합 소속 회원국들의 권한이기 때문에, 현재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유럽연합 회원국 국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독일 외무부 대변인도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외교 인원을 제외하고, 북한에 체류 중인 독일 시민이 극소수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e are aware of a very small number of German citizens (diplomatic personnel not included) who are currently in North Korea.)
폴란드 외무부도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폴란드 국적자들은 북한 여행을 갈 때 따로 등록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폴란드 관광객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