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엔은 북한 주민 1천40만 명이 만성적인 식량 불안정과 영양 결핍에 고통 받고 있다며, 올해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1억7백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 유엔 상주조정관(UN Resident Coordinator for DPR Korea)은 10일 공개한 6쪽짜리 ‘2020 대북 인도주의 필요와 우선순위 잠정 보고서’(사진∙Provisional 2020 DPR Korea Needs and Priorities Overview)에서 올해 대북지원 예산으로 총 약1억 7백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 인구 총 2천500만명 중 1천40만명, 즉 약 42%가 인도주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보고서는 올해 북한에서 보다 정확한 분배감시를 위해 ‘인도주의 북한팀’ 산하에 ‘결과 실무그룹’을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To ensure adequate capacity to monitor the implementation of the 2020 Needs and Priorities plan, the Humanitarian Country Team established the Results Working Group(RWG).)
이어 보고서는 올해 초 ‘결과 실무그룹’을 통해 분배감시를 위한 체계를 개발 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The RWG is developing a monitoring framework to be put into implementation in early 2020.)
그러면서 보고서는 지난해 북한에서 1천516곳의 현장방문 분배감시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목표지원대상 인원은 550만명으로 지난해 380만명과 비교해 4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There is a 45 per cent increase in the number of people targeted with assistance rising from 3.8 million in 2019 to 5.5 million in 2020.)
그러면서 보고서는 올해 세계보건기구(WHO)가 5세 미만에서 15세 미만으로 수혜자 연령을 확대했기 때문에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thanks to the WHO coverage expansion to children under 15.)
지난해는 총 예산이 약 1억2천만 달러였지만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자금 모금은 목표액의 약 27% 약3천2백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그 결과 380만명의 북한 주민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250만명 만이 지원 대상자가 됐습니다.
올해 4개 사업을 위한 전체 예산 1억7백만 달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영양사업으로 5천만 달러가 할당됐습니다.
이 자금은 어린이와 여성들에 대한 보조식품과 미량영양소 지원, 그리고 중증 급성영양실조의 예방과 치료 활동에 사용됩니다.
이어 식량안보 사업에는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과 비료, 종자, 농기구, 가축 등을 지원하는2천9백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밖에 유엔은 북한 보건기관들에 필수 의약품과 백신, 장비를 제공하는 보건 분야 사업에 2천1백만 달러를 책정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북한 보건기관들에 필수 의약품과 백신, 장비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유엔은 식수 위생사업에 7백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