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겨울철 뇌졸중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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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점점 기온이 떨어져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구나 하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북한은 특히 동지섣달 추위에 온 사방이 꽁꽁 얼어붙어 버리는 일이 흔할텐데요. 오늘은 겨울 건강관리에 대해 서에 있는 김지은 한의사를 전화연결 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지은 한의사 : 네 안녕하세요.

기자 : 목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요?

김지은 한의사 :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호흡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절입니다. 목 감기라는 것은 목이 붓고 칼칼하면서 때로 기침이 나거나 목에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이 답답한 증상을 말합니다. 표현은 목감기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편도염, 인후염, 후두염 등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목이 건조하면서 침 삼키기 어렵고 때로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는 반드시 목을 보호할 수 있게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추운 계절엔 일찍 어두워지기 때문에 저녁 취침 시간을 평상시보다 조금 앞당겨서 피로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밖으로 나갈 때는 꼭 목도리 또는 스카프로 목을 보호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목을 보호할 수 있는 약재들로는 도라지와 감초, 칙뿌리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도라지는 호흡기를 보호하는 약재로 효능이 좋아 치료에 자주 사용하였습니다.

특별 병원 처방이 아니더라도 도라지 뿌리와 감초를 1:1의 비율로 섞어서 차를 만들어 일상적으로 겨울에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칙뿌리인 갈근은 건조함을 촉촉하게 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끓여서 차로 만들어 마시면 목이 건조해지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이외 꿀과 같이 약간 당분이 있는 약재도 물에 타서 자주 마시면 목이 긴장하면서 아픈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차를 마실 여건이 안될 때는 가끔 사탕 한알이나 소금도 좋습니다. 개인위생을 잘 시키면서 목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목감기는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기자 : 따뜻한 내부에 있다 차가운 외부에 나갈 때는 뇌졸중 질환 위험도 높아진다는데 조심할 것은 뭔가요?

김지은 한의사 :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매우 높아집니다. 찬 기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는 심장의 정상적인 활동이나 혈액의 흐름 또는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혈관이 좁아지면서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이는 뇌졸중을 유발하며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심장 박출량이 갑자기 증가하면 심장의 정상적인 리듬에 무리가 오면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발작의 위험이 있습니다.

방안에서 생활하다가 밖에 나갈 때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죠. 따라서 밖으로 나가실 때는 반드시 모자를 쓰거나 옷을 따뜻하게 입고 찬 기운에 노출 되었을 때 혈액의 흐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자를 쓰기 싫은 경우는 방안에서 밖으로 나갈 때 갑자기 찬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천천히 찬공기와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평시 심혈관 장기에 문제가 있거나 혈압이 높은 경우는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외 평상시 환경의 변화에 노출이 되어도 몸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잘 하시는 것이 좋고 혈관이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고 그래서 동맥경화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사와 음식에 신경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분들은 위험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식이요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현미식사는 물론이고 콩나물이나 북어국과 같이 속을 시원하게 하는 식사도 도움이 됩니다.

기자 : 습도 유지와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는 데 이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김지은 한의사 :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은 마셔야 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날씨가 추운 계절에는 찬물보다 온수, 정수가 도움이 되며 물을 마시는 것이지 홍차나 녹차 같은 것은 물과 다른 개념임을 유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홍차나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어 몸을 건조하게 할 수 있고요. 심장과 뇌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카페인은 오히려 소변량을 증가시켜 체내에 수분부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녹차나 홍차보다는 오히려 오미자 차 또는 연한 꿀물이 좀 더 도움이 됩니다.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겨울철 건강관리에서 중요합니다. 코나 입안이 건조하면 비염이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특히 가을철은 낮 기온은 다소 덥고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습도유지를 잘하지 못하면 편도염과 같은 목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되 한번에 많이 마시기 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연세가 있으신 분들 경우는 물을 마시면서 사레가 들릴 수 있고 이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마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기자 : 외부와 온도차가 심할 때 몸의 온도 조절은 어떻게 합니까? 너무 따뜻한 것도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하던데요.

김지은 한의사 : 추울때는 따뜻한 것이 좋습니다. 다만 너무 더운곳에 있다가 차가운 기운을 받으면 심혈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있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복부와 팔다리는 무조건 따뜻한 것이 좋고 머리는 팔다리보다는 서늘한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체온조절이 잘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두꺼운 곳을 하나 입는 것 보다는 적당히 바람막아줄 옷을 여러겹 입는 것이 좋구요. 온도에 따라 쉽게 벗고 입고 하면서 체온조절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얇은 티셔츠 입고 니트를 입고 그 위에 외투를 입으므로써 바깥 날씨에 따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이가 클때 신체는 에너지 소모가 다른 때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이때는 수분이 많이 소실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합니다. 물 뿐만 아니라 전해질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구요.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바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입니다. 날씨가 추우면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 수면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다음날 몸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전에는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편안한 음악을 들으면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는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면서 운동하는 경우 열 손실로 체온이 더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겨울철 건강관리에 대해 서울에 있는 김지은 한의사의 도움말을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워싱턴에서 이진서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