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하루에 잠을 8시간 잤는데도 다음날 피곤이 풀리질 않습니다. 보통은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깨면 이상이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늘 피곤하다고 느끼고 낮에는 졸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항상 피곤함을 느끼는 것에 대해 서울에 있는 김지은 한의사를 전화연결 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자:선생님 안녕하세요.
김지은 한의사:네 안녕하세요.
기자:충분한 수면을 취한 후에도 피곤함이 없어지지 않는 것은 뭐가 문제일까요?
김지은 한의사:질좋은 잠을 자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단순히 잠을 자는 행위인 것 같지만 수면을 통하여 우리 몸은 낮시간 피로와 분주했던 몸 상태와 긴장됐던 정신 상태를 안정시키는 단계입니다. 쉽게 말해 다음날 다시 힘차게 하루를 맞이하는 힘을 재충전한다는 거죠. 주변을 보면 충분히 수면을 취했는데도 잠을 잔 것 같지 않고 지속적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는 수면의 질 문제입니다.
기자:잠을 잔 시간보다는 어떻게 잤는가 하는 질의 문제라는 말인데요.
김지은 한의사:네,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매우 많습니다. 쉽게 생각하기에 스트레스나 생각이 많아서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우선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스트레이고요. 또한 수면장애는 남성보다 여성 특히
갱년기 여성에서 더 많이 호소하는데요. 그것은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 되는 것이구요. 중년 남성들인 경우는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 같은 것도 질 좋은 잠을 못자는 이유가 되는 경우 입니다.
잠자기 전 명심해야 할 것
야간에 화장실 자주 다니다보면 수면 흐름이 깨지면서 깊은 잠을 못 주무시고 이것이 다음날 몸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외 잠을 잘 못자는 것에는 약물중독도 있습니다. 여러질환으로 인해 여러종류의 약들을 많이 복용하게 되죠. 이런 것이 혼합작용에 의해 수면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저녁에 과식해도 우리몸에서는 그것을 소화시키는 작용이 밤새 진행되기 때문에 신체가 안정되지 못하게 일을 하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수면에 장애가 있다고 인지되면 반드시 의사의 상담을 받고 적절한 치료나 조절방법을 찾아가야 합니다.
기자:몸에 비타민 D가 부족하면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는 말도 있는데요.
김지은 한의사:비타민은 우리 몸에 정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그중 비타민 D는 기름이나 지방에 잘 녹은 지용성 비타민인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기는 햇빛에 의해 합성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비타민 D자체가 뼈에 작용하는 것은 아니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린과 칼슘의 흡수가 잘되게 하는 필수 요소입니다. 이것이 부족하면 어린이는 구루병이나 키 크는데 영향을 미치게 되고 노인들에게는 골다공증을 발생시켜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높입니다.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의 발병을 오게 할 수 있고 우울증 같은 기분장애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때로 “기분좋은 비타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낮에 햇빛을 받으며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양의 비타민 D의 섭취는 가능하다는 것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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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피곤증을 잘 느낀다고요?
김지은 한의사:갑상선은 크기가 매우 작지만 우리 몸에서 중요한 호르몬을 만들어 내보내는 등
생명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갑상선 관련 질환은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몸의 전체 신진대사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러면 갑상선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의심할 수 있어야 하겠죠.
우선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인 경우 쉽게 피로하고 땀을 많이 흘리며 100미터 달리기를 한것처럼 호흡이 빨라지고 심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벌렁거리면서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잠을 잘자지 못하거나 그 반대이기도 합니다. 장운동이 빨라져서 묽은 변을 보거나 신진대사 기능도 빨라지면서 쉽게 배고픔을 호소 합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저하증 같은 경우는 몸이 무겁고 기운이 하나도 없고 움직일 생각자체가 안듭니다. 몸이 붓는듯한 느낌 특히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두뇌 활동도 느려지고 소화가 잘 안되고 음식먹을 생각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이런 증상이 정말 미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바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까닭없이 피곤이 계속된다면 바로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소화 잘되는 음식이 보약
기자:힘이 없고 피곤할 때 원기를 북돋는 음식이 있을까요?
김지은 한의사:음식으로 단번에 원기를 북돋는 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고플 때 음식을 먹든가 또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바로 기분이 좋아지면서 원기가 회복되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죠. 어릴때 어머니가 하시던 말씀 중에 '밥그릇 밑에 건강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외 제철 나물이나 제철 과일 섭취 뿐 아니라 영양소들을 치우침 없이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특별히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면 삼계탕, 개고기를 들 수 있습니다. 닭은 양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므로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고 개고기는 오장육부를 튼튼히 하므로 음식이 소화되고 흡수되는 기능을 높여줘 원기를 회복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기자:북한주민이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걸 추천하십니까?
김지은 한의사:모든 것이 풍족하지 못한 북한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 추천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북한주민들도 닭고기와 개고기를 보양식으로 즐겨 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곧 상큼한 봄나물도 캘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 비타민이 많은 당근이나, 시금치 그리고 장수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감자요리도 좋습니다. 그 외에 장이 든든하고 건강해야 영양분 섭취도 잘 되기 때문에 해독에 도움이 되는 미나리와 고사리 등도 도움이 됩니다.
기자: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은 한의사:네,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만성 피곤증에 대해 서울에 있는 김지은 한의사를 전화연결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워싱턴에서 이진서였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