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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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한 끼 식사를 해결할 때도 이왕이면 좀 더 건강에 이로운 것을 먹자고 고민하는 분 많을 겁니다. 오늘은 약이 되는 밥상란 주제로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좋은 밥상을 차리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강유 동의사: 약이 되는 음식으로 밥상을 차리려면 우선 집식구들의 체질부터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한집식구라고 해서 먹는 식습관이 똑 같을 수는 없습니다. 한 부모에서 태어난 형제이지만 키가 크는 것과 몸이 비대해지는 것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음식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상을 없애려면 편식하지 말아야 하며 또 여러 가지 음식을 구색에 맞게 식단을 짜야 합니다. 체질과 체형은 성인이 되면서 비로소 틀이 잡히기 때문에 그전에는 종합적인 영양식단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맛추는 것은 힘든데요. 종합적인 영양식단이란 것이 어떤 것입니까

강유 동의사: 예를 들어 중성식품인 곡물로 된 음식 즉 쌀밥과 강냉이로 만든 가루음식에 된장이 곁들인 국과 반찬이면 훌륭한 영양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곡에 속하지 못하는 곡물인 보리는 옛날에는 못사는 천민들의 주식이었지만 지금은 발전된 자본주의 나라들에서도 건강식으로 현미쌀과 같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옛날 우리조상은 보리밥이나 조밥에 집에서 담근 된장에 배추나 무시래기를 두고 끓인 된장국만 먹어도 병없이 건강하게 살았습니다. 지금도 현미밥에 혹은 보리밥에 시래기 된장국을 먹으면 입이 개운하고 내장이 편안하며 몸이 가벼운 감이 나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기자: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먹는 평범한 식단이 최고라는 말씀인데요

강유 동의사: 네, 우리가 먹는 것은 체내에서 에너지로 바뀝니다. 이런 영양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당질 성분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잘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데 이 단맛이 당질입니다. 이렇게 음식에 들어있는 당질이 우리 몸에 흡수되어 에너지로 변하여 사람의 모든 활동을 주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당 성분은 우리가 먹는 오곡밥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보리와 강냉이 그리고 감자와 고구마에 당질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감자녹말은 천연적인 영양만점의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육고기가 아니라 곡물이나 남새만 먹어서 힘을 못 쓴다고 말하는 분도 있는데요

강유 동의사: 우리가 먹는 오곡밥에 있는 당 성분은 우리 몸에서 요구하는 당질의 70%와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보리밥이나 강냉이로 주식을 하여도 몸의 영양에는 아무런 이상도 생기지 않을뿐더러 정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밥상에 일 년 사시절 오르는 배추와 무, 당근과 양배추를 곁들이면 우리 몸에 필요한 여러 가지 미량원소를 보충할 수 있어 만점 건강밥상이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전된 나라들에서는 식생활이 변하여 밀가루와 설탕 그리고 육고기를 많이 먹는 것 때문에 비만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기자: 단맛을 높이기 위해 설탕을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강유 동의사: 식재료에서 만들어 내는 단맛과 설탕 단맛은 틀립니다. 단맛을 내는 음식은 사람의 미각을 자극하여 섭취하게끔 유도할 뿐만 아니라 그 단맛을 잊지 못하게 미각신경을 자극합니다. 곡식에 들어있는 단맛은 우리 몸에 에너지원으로 되지만 설탕처럼 만성적인 질병을 만들지 않습니다. 때문에 보리밥이나 강냉이로 만든 음식에 배추와 감자 혹은 고구마로 삼시세끼 식사한 사람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걸리는 확률이 설탕이나 육고기로 식사하는 사람보다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요즘은 건강보조제다 또는 영양제다 하고 많이들 드시는데 어떻습니까

강유 동의사: 지금 선진국에서는 수십 만 가지 영양식품과 건강식품을 연구생산하여 보급하고 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건강식품과 영양식품이 텔레비전 광고란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친구들 가정에 가보면 어느 집이나 거의 모두 한 두가지 이상의 건강식품이나 영양식품을 먹고 있습니다. 탈북자들 가정도 똑같습니다. 영양식품과 건강식품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질병이 줄어 드는것도 아니고 통증이 경감 되는 것도 아니지만 의사들이 좋다고 하니깐 그리고 영양성분과 건강식품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니깐 건강하고 싶은 마음에서 무조건 따라서 해보는 경향이 많습니다.

기자: 약이 되는 밥상은 어떤 겁니까

강유 동의사: 우리밥상에 약이 되는 식품으로 오를 수 있는 음식은 앞에서 말한 보리, 강냉이, 감자, 고구마, 배추, 양배추, 무, 당근을 비롯한 우리주위에서 생산되는 식품들입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현미쌀이 영양식으로 떠오르는 것은 현미를 가공할 때 살짝 겉껍질만 벗기고 밥을 짓거나 음식을 만드는데 이렇게 겉껍질만 살짝 벗긴 현미쌀은 영양분 손실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리도 겉껍질만 살짝 벗기고 강냉이와 콩은 그대로 가루내어 사용하면 영양분 손실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가 많이 먹는 사과를 비롯한 과일도 흐르는 물에서 잘 씻은 후 껍질 채 먹어야 영양가를 허실하지 않고 몸에 필요한 성분들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감자와 고구마도 싹이 나지 않은 것은 껍질 채 먹어야 합니다. 이렇게 곡식과 과일과 남새를 통째로 먹는 것은 현대 식생활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 바다에서 나는 미역과 다시마는 미량원소를 비롯한 영양만점의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바다에서 나는 해초류는 건강식품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알카리 성분으로 되어 있는 해초류는 미역과 다시마, 파래 입니다. 이런 해초류는 먼 바다로 나가지 않고서도 쉽게 채취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역과 다시마 그리고 파래에는 알카리 성분인 미네랄만 아니라 섬유질, 비타민, 요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영양 성분이 골고루 들어있습니다. 다시마에는 육지에서 재배하는 곡식의 2배가 넘는 90여종의 미네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초류에는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낮추는 성분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장속을 깨끗이 해줍니다. 그리고 변비를 없애며 방사선을 비롯한 유해중금속 배출을 돕는 작용과 암세포의 증식을 멈추게 하고 딱딱한 종양을 부드럽게 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특히 해초류에 있는 점액질은 장에 있는 염증을 없애 줌으로 소화기질환에도 특효가 있는 것으로 임상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기자: 북한주민의 밥상에는 고기류 보다는 남새가 주가 아니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주로 다양한 남새가 밥상에 오릅니다. 예를 들면 말린 남새와 버섯입니다. 우리가 즐겨먹는 무말랭이로는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서 이용하는데 생 무보다는 무말랭이는 당성분도 더 많고 맛이 깊고 단맛과 감칠맛이 더하며 소화흡수가 잘됩니다. 버섯도 말리면 응축되면서 여러 가지 영양성분에 영향을 주어 합성과 분해가 일어나면서 맛에서 변동이 생기게 됩니다. 버섯을 말렸다가 물에 퍼지우면 버섯 속에 남아 있던 유해성분들이 분해되어 삼출되면서 버섯 맛이 더 좋아지게 됩니다. 버섯의 왕이라고 부르는 느타리버섯은 항암성분이 더 많아지며 돌 버섯은 이뇨작용과 소염작용이 더 세 지게 됩니다.

기자: 정리를 해주십시요

강유 동의사: 약이 되는 밥상을 강의하면서 나의 머릿속에는 80년대에 우리가 즐겨 먹던 옥쌀 밥 생각이 그냥 떠오릅니다. 옥쌀은 순전히 강냉이를 가루내고 거기에 감자전분을 더하여 발효과정을 거쳐서 만들어낸 북한식 영양쌀밥, 건강쌀밥입니다. 그때는 양정사업소에서 직접 만들어서 주민들에게 배급 주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도 통강냉이와 통감자를 배급 주지 말고 옥쌀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공급한다면 북한에는 먹는 것 때문에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영양실조에 의하여 질병에 걸려서 고통 받는 사람이 적어 질 것입니다. 옥쌀은 잘만하면 개인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독소 해독법이란 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약이 되는 밥상이란 내용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