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굽어지는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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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머리숱도 빠지고 흰머리도 생깁니다. 자연스런 현상인데요. 마찬가지로 노인 중에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허리가 굽은 겁니다. 오늘은 허리 굽어지는 질병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노인 중에도 유난이 허리가 굽은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어떤 원인에서 오는 것인가요?

강: 등뼈는 원기둥 모양을 하고 있는데 가슴쪽은 척추관절이 닿아있는 시간이 많고 등쪽은 관절이 벌어져 있는 시간이 많은데서 전방 부분만 압축되고 후방 부분은 척주관절이 늘어나는 양상을 띠므로 반듯이 누어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굽은 상태에서 일하거나 생활하게 되는 시간이 많게 됩니다. 이런 것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골다공증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등이 굽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등이 굽는 것 때문에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키가 작아지게 됩니다.

이: 남자 보다는 여성 쪽에서 허리굽은 분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강: 네, 주로 나이든 어른들 중에서도 뱃살이 없고 여윈 할머니들에서 등굽은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성들의 신체적인 특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은 갱년기가 되면 여성 호르몬과 함께 난관도 작용을 하지 않게 됩니다. 난자가 모두 빠져나간 난소는 석회질 화되는데 이것이 굳으면서 배를 앞으로 서서히 땅기어 허리가 굽어들게 합니다. 남자들은 등이 굽는다면 여자들은 허리가 굽어서 꼬부랑 할머니처럼 기윽자 허리를 하는 할머니들이 간혹 보게 되는 것입니다. 뱃살이 없으면 여성들은 앞배가 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여성들의 허리 굽는 것을 미리 예방하려면 자기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복근을 키우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우리 몸에서 제일 골절이 잘 되는 곳은 어딘가요?

강: 사람에 따라서 그리고 넘어지는 지형이나 위치에 의하여 골절상은 조금씩 틀릴 수 있으나 임상에서 살펴보면 거의 동일한 위치에서 골절이 잘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북한 전역에는 얼음이 녹지 않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얼음길에서 넘어지면 땅에서 넘어지는 것보다 더 심하게 타박을 당하기 때문에 골절상이 심하게 생기는데 주로 발목과 손목에서 골절이 생기데 됩니다. 이렇게 넘어지면서 압력을 받은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골절상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뼈에도 약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었다면 팔뼈가운데가 골절이 되어야 하는데 반대로 손목뼈가 골절되는 것은 뼈에서는 뼈의 중앙부보다는 양쪽 끝부분이 약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뼈의 생리를 보면 칼슘을 섭취하고 보충하는 부위도 뼈의 양쪽 끝단에서 진행되고 뼈에서 칼슘이 빠져 나가는 것도 뼈의 양쪽 끝단입니다. 때문에 뼈의 양쪽 끝단은 항상 칼슘유동이 많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물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원인으로 하여 타박이나 넘어지면 뼈의 중간부가 아닌 말단부에서 골절이 잘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허리 굽는 것이 자연적인 노화현상일 뿐만 아니라 어떤 이유가 있다면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예. 등이 굽는 질병이라고 하면 폐결핵을 들 수 있습니다. 폐결핵은 질병 상 특성으로 하여 심호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가슴이 앞으로 조여 있게 됩니다. 많은 폐결핵 환자들이 등이 굽는 것은 거의 동일한 폐결핵 증상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외상으로 척주를 타박당하여 허리 굽는 일이 생기는데 이것은 외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하여 완치여부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질병이 아니고 노화로 오는 것은 거의 모두 골다공증에 의한 것이기 때문인데 이렇게 골다공증으로 오는 허리 굽음은 허리의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타박상에 의한 것이든 질병에 의한 것이든 그리고 노화로 오는 것도 꾸준하게 질병치료를 하는 한편 뼈에 필요한 성분의 음식을 많이 드는 것이 좋으며 이와 함께 자기의 신체조건에 맞게 운동을 하여야 합니다.

이: 유난히 뼈가 굵은 사람을 통뼈라고 하는데 이런 것이 좋은 겁니까? 이런 분은 허리 굽는 것이 없을까요?

강: 네. 이전에는 통뼈에 대하여 들은 적 있는데 지금은 들을 수 없네요. 그런데 관찰에 의하면 현대인과 고대인의 뼈를 비교해보면 고대인의 뼈는 장수 뼈라고 할 정도로 굵고 큽니다. 그러나 지금은 체육을 전문으로 하는 선수들과 평상시 운동을 정상적으로 하는 사람은 튼튼한 체력과 함께 든든한 뼈를 갖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운동과 노동이 뼈를 튼튼하게 하는 한편 몸의 건강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건강한 육체를 가진 사람들에게서는 척추에 외상을 당하지 않은 이상 허리 굽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단 굽은 허리는 치료가 안 되는 것인지요?

강: 네. 일단 허리가 굽으면 치료하여 굽은 허리를 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료과학이 발달한 남한에서는 등 굽은 환자에게 입히는 조끼가 있는데 이것은 허리를 인공적으로 펴주는 역할을 할뿐 굽은 허리를 근본적으로 펴주지는 못 합니다. 한의학에서도 여러 가지 침술이나 뜸 요법이 있는데 굽은 등을 완전 정상으로 치료하여 완치했다는 임상발표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이: 가정에서 골절이 되거나 타박으로 뼈를 상했을 때는 1차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가정에서의 1차 처치는 상처를 그대로 보존하는 것입니다. 뼈가 부러졌다고 집에서 뼈를 바로 맞추려하거나 골절된 곳을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됩니다. 뼈가 골절되면 피하에 있는 모세혈관들도 파열되기 때문에 피하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러진 곳에 부종이 생기고 통증도 같이 발생하게 됩니다. 골절부위에 따라 집에서 단단한 널판자나 나뭇가지로 골절부위에 대고 골절된 아래 윗쪽을 끈으로 동이어서 고정시키고 빨리 병원으로 내원해야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골절부위를 고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정에서 1차 처치를 할 수 있도록 부목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널판자일 경우에는 넓이 5센치 되는 판자를 팔목에서 팔굽에 이르는 길이만큼 그리고 다리에서는 무릎에서 발목까지 그리고 골반에서 발목까지 갈수 있는 길이로 잘라서 보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는 눈썹에서 떨어진다고 하는데 언제어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미리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무판자가 없으면 곧은 나뭇가지를 잘 다듬어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마음대로 굽힐 수 있는 쇠줄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쇠줄은 상처에 맞게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잇점도 있습니다.

이: 뼈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운동을 하여야 하는가요?

강: 운동은 골다공증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첫 번째 선결조건입니다. 운동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우리는 사회에서 소아마비 환자를 가끔 보게 되는데 마비된 쪽 근육은 물렁물렁 하고 뼈도 약한 반면 움직이고 활동하는 다른 건강한 쪽의 근육은 단단하고 뼈도 훨씬 실하고 튼튼한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운동하면 뼈도 튼튼하게 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뼈에 질병이 있거나 골다공증이라고 진단받으면 운동을 자기 몸에 맞게 조금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하여야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되어야 혈액 속에 있는 칼슘 성분이 빨리 뼈에로 갈수 있습니다. 모든 질병치료와 회복에 운동요법이 들어가는 것은 운동은 약으로도 할 수 없는 반드시 환자 자신이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의 때마다 강조하는 것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게으름 피우고 또 날씨가 차면 누구나 움직이기 싫어하는데 이런 조건으로 운동을 포기한다면 건강한 육체를 보전할 수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유방안의 덩어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허리가 굽어지는 질병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