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잔칫집에 가서 잘 먹기 위해 오늘 당장 끼니를 굶을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소화를 시키지 못하면 큰일인데요. 여러분도 잘 아시는 식의주 문제는 사람이 생활하면서 기본입니다. 오늘은 위장을 튼튼하게 합시다란 주제로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젊은 때는 돌멩이도 씹어 먹어도 소화에 문제가 없던 사람이 나이 들면 가벼운 음식만 먹어도 헛배가 부르고 소화를 못 시키는 것은 왜 그런가요?
강: 네. 아이 때 질병으로 앓고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젊을 때는 잘 먹고 소화도 잘 시킵니다. 어렸을 때 잘 먹고 소화 잘 시키는 것은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반듯이 경화해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성장기에는 우리 몸에서의 신진대사 진행이 활발하게 진행되므로 먹은 것을 잘 소화시키게 되고 또 먹은 음식의 영양분을 잘 흡수하게 됩니다. 이렇게 잘 먹고 먹은 음식의 영양분을 잘 흡수하여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젊었을 때의 건강도 나이가 들면 노화되면서 몸의 모든 장기가 쇠퇴합니다. 아무리 건강한 체질을 타고난 사람이라도 노화는 반드시 오게 됩니다. 노화가 오는 차이는 건강상태와 연령별로 틀리게 나타나지만 노화는 필수적인 인간생활의 경과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우리 몸에 노화가 오면 몸의 모든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활동이 떠지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 먹은 음식이 젊었을 때는 500그램을 거뜬히 먹을 수 있었고 또 한 두 시간 내에 소화시켰다면 노화가 오면 200그램의 음식을 먹고도 서너 시간 이상 되어야 소화가 됩니다. 이것은 소화기능도 그만큼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계절적으로도 위병이 나타는 시기가 있는 겁니까?
강: 네. 계절에 따라 병이 도지는 질병은 폐결핵과 위병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위 및 십이지장 질병은 봄과 가을이면 어김없이 도지군합니다. 봄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몸이 노근해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봄이란 계절적인 특성 때문에 우리가 밥을 먹은 후 식곤증이 오는 것처럼 이런 증상은 위병환자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 보통 음식물을 먹을 때 물에 말아 먹으면 소화액이 희석돼서 안 좋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강: 네. 일반 위생상식에는 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소화에 지장을 주고 영양섭취에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건강상식도 어느 한 부류에 해당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위병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위산이 나오지 않는 저 산성 위염이 있고 위산이 너무 많이 나오는 과산성 위염이 있으며 또 위벽에 궤양이 있는 궤양성 위병 그리고 신경성 위염 등 다양한 위병이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유형의 위병에 맞게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우리건강을 지키는데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산성 위병일 때는 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위산이 희석되어 소화 장애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따뜻한 된장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된장에 있는 효소는 소화만 돕는 것이 아니라 위를 자극하여 위액이 잘 나오게 합니다. 그리고 과산성 위염일 때는 위산을 희석하기 위해서 밥 먹을 때만 아니라 식후에도 물을 자주 마셔야 위산 때문에 생기는 위 아픔을 덜 수 있습니다. 그리고 궤양성 위염에는 물에 밥을 말아서 먹어야 음식물에 의한 위 아픔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 신경성 위염은 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평온한 상태여야 위 연동이 잘되기 때문에 될수록 더운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건강한 사람도 가끔 속 쓰리다는 말을 하는 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속이 쓰린 이유는 위가 비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채식을 한 후에는 두 시간 정도이면 위가 비게 되고 육식을 한 경우에는 서너 시간 후에 위에 있는 음식이 소장으로 내려가고 위는 빈 상태로 됩니다. 위가 비게 되면 위에는 위 점액으로 채워지게 되며 위 점액은 위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위 점액이 적고 반대로 위산이 많아지면 위산이 위 점막을 자극하여 속이 쓰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위가 비어 있으니깐 음식물을 보내라는 뜻이기도 하지요. 이럴 때는 누룽지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구요 다음으로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위산을 회석시키고 위를 편하게 하는데 좋은 방법으로 됩니다.
이: 위에 좋은 음식이란 어떤 것입니까?
강: 네. 위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위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면 위를 튼튼하게 하는 음식일 것입니다. 위에는 여러 형태의 질병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사람도 먹는 음식에 따라 위에 자극을 줄 수도 있고 위병을 발병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편식과 자극적인 음식은 위병을 발병하게 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위벽을 자극하여 위산이 많이 나오게 하거나 위 점막을 파괴하여 위벽이 얇아지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렇게 위벽이 엷어지면 위염이 발병하게 되어 음식물이 위에 남아 있는 시간이 빨라지게 되는데 이렇게 위에서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이 짧아지면 위액을 비롯한 음식물을 분해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효소들이 골고루 섞일 수 없습니다.
위에 좋은 음식은 자극적이 아니고 또 위의 연동운동에 부담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굳은 음식이 아니어야 합니다. 맵고 찬 음식, 굳고 딴딴한 음식 그리고 너무 뜨겁거나 신 음식 이런 것들은 위벽을 자극하고 위 건강에 해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적게 먹거나 피해야 합니다.
이: 건강한 위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강: 네. 건강한 위는 것은 먹은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고 아픔이 없는 그런 것이 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위가 편하면 속이 편 하다라는 말은 건강에서 첫 번째로 되는 상식입니다. 위가 편치 않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전신에 맥이 없게 됩니다. 소화가 잘 안되면 늘 심장 부담이 커지고 불안하며 생활에서 활기를 잃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서 제일 큰 일이 있다면 숨을 쉬는 것과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사람의 생명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숨은 쉬는데 먹은 것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면 살아가는 것이 불편하게 되고 건강에도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위에 병이 생기지 않게 하고 건강한 위를 만들어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기 입에 맞는 음식만을 먹는 편식을 하지 않고 위에 부담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정상적으로 섭취하고 식사 시간과 식사 양을 아침과 점심은 잘 먹되 저녁에는 식사 양을 줄여서 위의 부담을 낮춰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상적으로 위의 부담을 덜어주고 위에 자극을 주지 않게 한다면 병든 위라도 자기기능을 되찾게 되고 위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민간요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강: 네. 위를 튼튼하게 하는 민간요법으로는 한약명으로 불리는 계내금 즉 닭의 똥집을 잘 말려서 가루 내어 사용합니다. 닭은 계란껍데기를 만들기 위해 사료와 함께 돌을 먹습니다. 실제적으로 소화가 안 되는 위병에 닭의 똥집을 사용하여 완치한 임상사례가 많습니다. 저산성 혹은 과산성 위염 그리고 위 및 십이지장 궤양에 보리가루와 계내금을 같은 양으로 이용하여 효과가 좋았다는 임상보고가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간장을 튼튼하게 합시다란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위장을 튼튼하게 합시다란 내용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