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정상생활을 방해하는 건강의 적신호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갑자기 어느 날부터인가 몸의 균형감각을 잃게 되는 어지럼증인데요. 오늘은 여름철 어지럼증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여름철에 다른 계절보다 어지럼증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왜 입니까?
강: 네. 여름철은 대기 온도가 높기 때문에 우리 몸도 거기에 반해 여러 가지로 적응하려 하지만 사전의 준비가 없이 갑자기 고온 속에 나가서 여러 시간 일하거나 노출 되면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여름에 어지럼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여성들과 노인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여성들 경우에는 혈압이 낮거나 심장기능이 안 좋은 사람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노인에서는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서 그리고 영양상태가 안 좋은 사람에게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데 노인에서 어지럼증과 같은 이런 전구증상이 나타날 때 제때에 구급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뇌출혈이나 뇌일혈과 같은 질병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북한은 언론통제로 사고에 의한 것은 일체 대외에 발설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얼마만한 사람들이 질병에 감염되고 얼마만한 사람들이 사망했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금년은 예년에 없던 찜통 더위로 일본과 같이 재해에 대응하는 시설이 잘 된 곳에서도 노인들이 열사병에 걸려 사망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같이 먹는 것의 궁핍으로 거의 모든 주민들이 영양상태가 불결하고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상태에서 지금과 같은 살인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에는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은 어지럼 환자가 생기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질병이 시달기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봅니다.
이: 어지럼증의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대체로 건강한 사람보다는 신체에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발병하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북한에서 동의사로 환자를 치료할 때를 회상해보면 여름철 어지럼증을 제일 많이 앓는 환자들이 여성과 노인이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였습니다. 만성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아무래도 영양상태도 나쁘고 면역력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추위에도 잘 견디지 못하지만 그래도 겨울에는 어지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겨울에는 몸의 모든 기관들이 수축상태이기 때문에 피 흐름이 완만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름철은 대기의 높은 기온 때문에 몸의 혈관은 이완되고 그만큼 피 흐름도 빨라지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몸의 피는 적은 탓에 머리로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여 어지럼증이 발병하게 됩니다.
이: 아무래도 혈압과 관계가 있는데 평소 혈압조절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강: 혈압은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몸에는 불수의 신경과 수의적 신경이 있습니다. 수의적인 신경은 사람의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저 가방을 손으로 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수의 신경은 주로 내장기관을 지배하는데 예를 들면 음식을 잘못 먹었거나 과식하여 소화가 안 되는데 소화가 되라고 해도 약을 먹거나 치료를 받기 전에는 사람의 생각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내장장기에 의한 것들은 자기의 규칙이 있기 때문에 그 규칙대로 약을 먹어 혈압을 높이던지 아님 낮추던지 하는 외에 혈압을 낮추기 위한 운동요법을 꾸준하게 실행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에는 반신욕과 같은 민간요법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한국에 정착해서 2년 전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치료를 받았습니다. 수술을 받기 전까지 혈압 약, 전립선 약, 진통제, 수면제, 거기다 건강식품까지 하루 먹는 약이 수다했으며 수면제에 의거하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었고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머리에서부터 전신 어느 곳 안 아픈 곳이 없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살은 찌고 맥은 없고 할 수 없이 전립선 수술을 결심하고 수술을 한 후 운동요법으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지금은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하는데 주6일 출근하듯 합니다. 이렇게 운동하면서 잠 약부터 떼었고 나중에는 고혈압 약, 진통 약, 그리고 건강식품을 비롯한 모든 약을 떼고 걷는 운동부터 근력운동까지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혈압을 조절하는 것은 더운물 반신욕이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 온도 40도씨 욕조에 20분간 반신욕을 하면 머리부터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운동요법으로 지금은 누우면 단숨에 아침까지 단잠을 잡니다. 내가 운동을 시작할 때 나의 체중이 80킬로를 넘기었습니다. 그런데 운동20일만에75킬로로 떨어졌습니다. 나이 먹은 사람들이 체중이 너무 감소해도 안 될 것 같아 지금은 76킬로로 체중을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이: 가끔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걱정이 덜한데 점점 정도가 심해지고 주기가 빨라진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그렇게 어지럼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을 관찰해보면 주로 혈당이 떨어지는 환자들입니다. 혈당이 떨어지는 환자는 당뇨병 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고 혈압이 낮은 환자와 피 흐름이 완만한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환자들은 예고 없이 밤에 자고 나서 아침에 눈을 뜨면 천장이 빙글빙글 돌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합니다. 건강한 사람이 이 정도로 어지러우면 구역이 나면서 토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은게 어지럼증 환자의 특이한 병세입니다.
어지럼증 환자들 증상은 여러 가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은 몇 시간 어지럽다가 차츰차츰 증상이 호전되는데 어떤 사람은 종일 그렇게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금시 괜찮아 졌다가도 다시 반복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렇게 어지럼증 환자의 증상이 다양성을 가지지만 거의 모든 환자들이 어지럼증을 보이는 시간은 아침에 기상하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일부에서는 햇빛을 강하게 받고 나타나거나 탈수 혹은 저혈당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제대로 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집에서 1차적으로 설탕이나 꿀 같은 것을 물에 타서 마시면 고혈압에 의한 어지럼 증상 외에는 거의 모두 증상이 소실됩니다.
이: 보통 어지럼증이 오면 눈이나 귀에 이상이 있지 않을까 싶어 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강: 네. 눈을 뜨면 어지러운 증상과 귀에서 소리가 나면서 생기는 어지럼증은 발병 원인이 틀립니다. 눈을 뜨면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증상은 주로 실혈증 즉 피를 많이 흘리었을 때, 그리고 혈압이 낮아질 때, 또 수분을 많이 잃었을 때에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눈에 질병이 있을 때는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은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뇌의 피 흐름이 정상이 아닐 때 시각중추를 자극하면서 어지럼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귀에서 소리 나면서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이석증에 의한 것, 달팽이관에 의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런 증상은 단순하면서 치료가 잘 안 되는 병예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석과 달팽이관을 검사해 봐도 멀쩡한데 계속해서 귀에서 소리가 나면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발병하는 환자가 우리주변에 꽤 많이 있는데 이런 질병은 주로 신경에 의하여 발병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귀에서 소리가 나면서 겸하여 어지럼 증상이 생긴 병예를 살펴보면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되는 것이 많았습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조심해야 할 경우는 어떤 겁니다.
강: 네. 어지럼증은 건강이 회복되고 받은 스트레스가 해소되어야 없어지게 됩니다. 우리들은 만병의 시초가 감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결론하여 말합니다. 스트레스는 어떤 병이든지 즉 암까지도 발병하게 하는 우리 몸의 건강을 해치는 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마음가짐부터 잘하는 것이 첫째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장마철 건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름철 어지럼증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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